2020국민대통합 아리랑 목포에서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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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2020국민대통합 아리랑 목포에서 울린다
21일 오후7시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 대공연장||가야금병창·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아리랑 연주
  • 입력 : 2020. 11.18(수) 13:45
  • 박상지 기자
전남도, 강원도, 경남도 등 3도를 대표하는 아리랑이 목포에 울려 퍼진다. 전남일보가 주최·주관하고 전라남도가 후원하는 2020 국민대통합 아리랑 공연이 오는 21일 오후7시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국민대통합 아리랑 공연은 지난 2013년부터 3대 아리랑(진도아리랑, 정선아리랑, 밀양아리랑)의 발상지 광역단체인 전남도, 강원도, 경남도와 각 지역을 대표하는 언론사인 전남일보, 강원도민일보, 경남신문이 매년 전국을 순회하며 개최해오고 있는 합동 공연이다.

이번 목포공연은 전 국민의 간절한 소망을 한데 모아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는 특별무대로 꾸며진다. 표은미씨의 기획과 함께 정혜정씨의 사회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광주시 무형문화재 제18호 가야금병창 보유자 문명자씨의 가야금병창 '팔도아리랑'으로 막을 연다. 이 곡은 지역적인 특징의 시김새를 살리고 해학적이며 가슴아린 가사 내용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제주도를 포함한 팔도의 아리랑을 가야금 병창곡으로 편곡됐다.

이어 조한민, 김현섭씨의 '비나위'가 연주된다. 두 연주자는 혼돈 속의 질서, 부조화 속의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겨레의 모습을 악(樂)으로 표현함과 동시에 한을 흥으로 승화시켰다. 아리랑 축원과 앞길의 행복을 빌어주는 '비나리'를 시작으로 '시나위'를 통해 우리의 넋을 달래준다.

김승호, 이소리씨는 기악앙상블을 통해 '어메이징 아리랑'을 들려준다. 눈 덮인 설악산에서 밤을 지내고 동트는 새벽을 맞는 느낌으로 표현한 해금 연주곡으로 신디의 잔잔한 선율에 해금과 대금이 조화롭게 어울져 애잔함을 더해주는 곡이다.

피아니스트 김소영씨가 들려주는 '아리랑 랩소디'는 이지수 작곡가의 곡으로 주제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편곡해 연주한다. 2008년 평양의 동평양대극장에서 뉴욕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우리나라에 생중계되면서 대중에게 알려졌으며, 이후 여러 오케스트라에서 연주되는 등 꾸준한 사랑을 받고있다.

이외에도 손자희 이성현씨의 '아리랑', 정혜빈씨의 '홀로아리랑'과 '솔아 솔아 푸른 솔아', 오케스트라의 '아리랑 연가' '아리랑환상곡' 등이 연주된다.

이재욱 전남일보 사장은 "우리 민족의 우수한 문화콘텐츠인 '또 하나의 애국가' 아리랑을 평화와 화합의 노둣돌로 삼고자 이번 무대를 마련했다"며 "우리 민족의 정서와 한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아리랑을 다 함께 부르며 코로나19로 상처받은 마음을 달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무대는 전석 무료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며 객석 거리두기제, 마스크 필수 착용, 입장 전 발열 체크 등을 진행한다. 공연과 관련된 자세한 문의는 전남일보 사업본부 (062-519-0730~1)를 통해 가능하다.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