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산 쌀귀리 '대양' 치매예방 탁월…내년 10㏊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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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강진산 쌀귀리 '대양' 치매예방 탁월…내년 10㏊ 생산
  • 입력 : 2020. 11.22(일) 15:32
  • 김성수 기자 sskim@jnilbo.com
강진군 시범단지에서 쌀귀리 '대양' 추수가 이뤄지고 있다. 강진군 제공
강진군이 주산지인 쌀귀리 품종인 '대양' 에서 항치매와 난청에 효능이 있는 아베난쓰라마이드 성분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다.

'슈퍼푸드'로 알려진 귀리에만 존재하는 폴리페놀 성분인 아베난쓰라마이드(Avn) 성분이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원인인 독성단백질에 의해 퇴보된 뇌의 기억력을 되살린다는 연구결과가 농촌진흥청 수확후이용과 연구팀을 통해 밝혀졌다.

비타민처럼 Avn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 중 Avn-C의 기억력 회복효과가 특히 뛰어났다.

그 중에서도 강진에서 소량으로 실증 재배된 쌀귀리 '대양'으로 연구한 결과 대양 품종에 Avn-C 성분이 평균 g당 89.8㎍ 함유돼 대중화 된 '조양'(7.6㎍/g)보다 11.9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양 품종은 조양에 비해 출수기가 약 10일 정도 늦어 수확 후 벼 모내기 시기가 더 늦어지게 되고 그만큼 이모작 벼의 생육기간은 짧아지므로 수량감소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특별한 재배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강진은 600ha의 최대 쌀귀리 재배 지역이지만, 대양 품종은 약 1ha의 작은 면적으로 지역적응성을 위한 실증 용도로만 재배해왔다.

강진군 관계자는 "타 지역과 차별화된 쌀귀리 체계 구축을 위해 시범사업과 전문적인 생산기술지도를 통해 2021년에는 약 10ha의 '대양' 쌀귀리 단지를 조성해 생산성 및 판매가능성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며 "소비자 선호도를 파악하고 시범효과를 분석해 순차적으로 면적을 늘려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김성수 기자 sskim@jnilbo.com seongsu.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