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내년 '서민안정·미래비전' 방점…김영록 지사 도정방향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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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내년 '서민안정·미래비전' 방점…김영록 지사 도정방향 제시
도의회 본회의장 시정연설 ||국립의대·해상풍력 등 추진 ||"100년 대계 준비하는 마음으로"||
  • 입력 : 2020. 11.24(화) 17:05
  • 김진영 기자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4일 전남도의회 제348회 제2차 정례회에서 9조 2000억원 규모의 2021년 전남도 예산안을 제출하고
김영록 전남지사가 24일 전남도의회 제348회 제2차 정례회에서 9조2000억원 규모의 2021년 예산안을 제출했다.

내년 도정 방향은 서민생활 안정, 일자리 창출, 미래 성장동력 강화에 중점을 뒀다.

김 지사는 이날 시정연설을 통해 "올해는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를 본격 실행하고 국고예산 7조원, 전남 예산 9조원 시대를 개막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했다"며 "코로나 이후 뉴노멀 시대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도민과 함께 과감하게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이를 위해 국립의과대학 및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 유치, 탄소중립 추진 원년 선포, 8.2GW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등 3대 핵심사업과 블루 이코노미, 도민 행복시책 등을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코로나19 상황에 발맞춰 감염병에 대한 종합적인 대응 역량을 갖춘 의과대학을 반드시 유치하겠다는 방침이다.

동부권과 서부권에 각각 대학병원과 의과대학 강의캠퍼스를 신설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또 지난 7월, 국가행사로 승인된 COP28 유치에 전념, 내년을 '2050년 전남도 탄소 중립 추진 원년'으로 선포하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정부는 내년에 COP28 한국 개최를 천명하고 2022년 초에 국내 개최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김 지사는 "여수시와 함께 최고 수준의 유치전략 수립 용역을 실시하고유치위원회 확대를 통해 전남과 경남의 역량을 결집해 가겠다"며 "부도 국제사회와 함께 '2050 탄소 중립 목표' 실천 의지를밝힌 만큼, 내년을 탄소 중립 추진의 원년으로 선포하고COP28 유치를 천명한 지역에 걸맞게 후속대책을 추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내년에는 전남형 상생일자리인 8.2GW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이 본격 추진된다.

전남도는 내년 초 문재인 대통령이 참여한 가운데 '상생일자리 선포식'을 포함한 '지역균형 뉴딜 협약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 6대 프로젝트는 한국판 지역뉴딜의 성공을 견인한다.

김 지사는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바이드노믹스'도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투자를 통한 성장동력 확보를 말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충전이 가능한 '이차전지 재활용 산업화 플랫폼'을 구축하고'나주 에너지밸리 강소연구개발특구'를 본격 운영하겠다"고 했다.

한국에너지공대 캠퍼스 건립을 상반기 내에 시작하고 한국폴리텍대학 전력기술교육센터 착공도 본격 추진한다.

광주시, 전북, 경남 등과 함께 초광역 협력사업도 발굴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발전시키고, 내년에는 도민 행복시책도 더 촘촘하게 다듬어 새롭게 도입하고 지원 폭을 확대할 계획이다.

경전선 보성-순천 구간을 패스트트랙으로 추진해 2023년 남해안철도 전 구간 동시 연결을 협의하고 전라선 고속철도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시키기로 했다.

김 지사는 "내년도 예산안은 코로나로 고통 받는 도민들께 온기를 전해드리고, 지역의 100년 대계를 준비한다는 마음을 담아 편성했다"고 말했다.

김진영 기자 jinyo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