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계장 인·허가 문제로 휘발유든 가방 들고 순천시 민원실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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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양계장 인·허가 문제로 휘발유든 가방 들고 순천시 민원실로 ..
  • 입력 : 2020. 11.25(수) 15:09
  • 순천=박기현 기자

순천시 월등면 양계장 허가에 불만을 품은 신성마을 주민 L씨(61)가 24일 오후 1시45분에 휘발유가 든 붉은색 가방을 메고 순천시청에 들어가다가 직원들에게 제지당했다.

휘발유를 붉은색 가방안에 넣고 순천시청에 들어가려다가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출입구에서 발열체크를 하는 과정에서 청원경찰이 휘발유 냄새가 난다며 뒤를 따라가면서 동료직원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청원경찰은 민원부서를 방문한 L씨가 인하물질을 소지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붙잡자 L씨가 반발하면서 건물기둥과 액자 등에 들이 받아 부상을 입어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순천의료원으로 이송되었다.

경찰은 L씨가 인화물질이 든 플라스틱 통을 가져온 것은 확인했으나 인화물질을 뿌리거나 방화하려는 행동은 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 2017년 4월 1만332㎡ 양계장 허가가 승인되었고 현재 순천시는 민원을 이유로 공사를 중지명령을 했지만 월등면 신성리 주만들은 양계장측에서 몰래 도둑고양이처럼 시청공무원에 단속을 피하기 위해서 토·일요일 공휴일만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강력한 제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체는 행정소송을 제기해 올해 4월 순천시에 승소를 했고 최근 공사를 재개했다.

순천=박기현 기자 kh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