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에너지밸리 조성' 1단계 초과 달성…501개사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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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에너지밸리 조성' 1단계 초과 달성…501개사 유치
고용창출 효과 1만1158명
  • 입력 : 2020. 11.25(수) 15:55
  • 혁신도시=노주영 기자
나주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전력 본사 전경. 한전 제공
한국전력이 빛가람(나주)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에너지밸리(Energy Valley)' 조성 1단계 사업이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며 2단계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이 사업은 한전이 2015년부터 2020년까지 광주·전남지역에 에너지신산업 연관기업 500개사 유치를 목표로 국가의 미래 먹거리와 대규모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추진해 왔다.

25일 한전에 따르면 11월 현재 기준, 에너지밸리 투자유치 기업은 누적 501개사에 투자금액은 2조1596억원, 고용창출 효과는 1만1158명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실적은 한전이 세운 1단계 목표인 '500개 기업 유치'를 초과 달성한 결과물이다.

한전은 최근 국내 유일의 리튬인산철 베터리 셀 제조업체인 ㈜씨엠파트너를 비롯해 해상풍력 연구개발·제조 연구소기업인 ㈜구조실험네트워크 등 36개 기업과 '에너지밸리 투자협약' 체결을 통해 당초 목표를 넘어섰다.

이들 기업과는 협약을 통해 530개 일자리 창출과 투자유치 1235억원을 이끌어냈다.

그간 한전은 광주시, 전남도, 나주시, 한전KDN 등과 협업을 통해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기 침체와 기업 투자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비대면 방식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통해 올해 계획한 투자협약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한전은 에너지밸리 투자기업을 대상으로 예탁형 이자지원제도를 활용한 자금지원과 지역 제한 경쟁을 통한 우선구매, 우수 기능인력 양성을 위한 인력양성 지원사업, 핵심역량을 활용한 연구개발(R&D)·해외시장 진출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순항 중인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추구한 1단계 양적 성장을 마무리하고 2025까지 2단계 질적 성장을 추진해 글로벌 스마트 에너지허브로 발돋움 시킨다는 계획이다.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1단계 에너지밸리 사업'은 한전 주도로 중소기업 위주의 양적 성장과 기업을 지원·육성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다.

반면 내년부터 진행하는 2단계 에너지밸리 사업은 한전과 지자체·유관기관이 상호 협력해 많은 기업이 실제 투자를 실행할 수 있도록 질적 성장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소특구·에너지융복합단지 지정, 시험·인증기관 기술지원 환경조성 등을 추진하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전에너지신기술연구소와 오는 2022년 3월 개교예정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과 함께 미래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성공적인 에너지밸리 조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의 자생적인 산업생태계를 구축해 전력산업의 미래성장과 국가 경제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혁신도시=노주영 기자 juyeong.no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