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 5호기 헤드 부실 용접 논란 검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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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한빛 5호기 헤드 부실 용접 논란 검찰로
한빛본부, 시공사 두산중공업 고소
  • 입력 : 2020. 11.25(수) 16:50
  • 김진영 기자

한빛5호기 부실시공 문제가 검찰로 넘어가게 됐다.

한수원㈜ 한빛본부가 한빛5호기 원자로헤드 용접봉 사용 오류와 관련, 시공사인 두산중공업을 검찰에 고소했다고 25일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용역계약서의 요구조항을 위반해 2개소의 용접부를 잘못 시공했음에도 이를 한빛본부에 제대로 알리지 않은 의혹을 받고 있다.

이들은 4월부터 지난달 6일까지 진행된 한빛 5호기 계획예방정비 중 원자로 헤드 관통관 2개소에 규격에 맞지 않은 재질로 용접했다.

5호기의 원자로 헤드 관통관 84개를 보수·용접하는 과정에 부식과 균열에 강한 대신 용접이 어려운 '인코넬 690' 재질 대신 스테인리스 재질을 사용했다.

현재 부실용접이 드러난 곳은 2개소다. 원안위는 CCTV 영상을 분석, 조사를 진행중이다. 9개소는 녹화 영상 상태가 불량해 추가확인 절차가 필요하다. 16개소는 녹화 영상 자체가 없다.

한빛본부는 현재 진행중인 규제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는 동시에 검찰조사를 통해 사건의 진상을 명백히 밝혀 그 결과에 따라 철저한 후속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한빛본부는 "지역주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원전에 대한 국민 신뢰를 저하시키는 사건이 발생한 점에 대해 머리숙여 사과드린다"며 "향후 지역과의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철저한 복구조치 및 발전소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영 기자 jinyo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