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민주의 종·종각터 표지석 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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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광주 민주의 종·종각터 표지석 제막
4개 국어로 표기, 이용섭 시장 "이정표"
  • 입력 : 2020. 11.26(목) 16:26
  • 박수진 기자
광주 민주의 종·종각터 표지석. 광주시 제공
광주정신을 담은 '민주의 종'의 의미와 종각 터의 역사를 밝히는 표지석이 세워졌다.

광주시는 민주의 종에 얽힌 타종의 의미와 종각자리의 역사를 널리 알리기 위해 26일 오전 11시30분 민주의 종각 앞에서 민주의 종 안내 표지석 제막식을 가졌다.

민주의 종각이 위치한 동구 금남로1가 41은 옛 전남도 경찰국 정보과 대공분실이 있던 자리로, 수많은 민주인사들이 시국 사건과 관련해 고초를 겪은 곳이다.

민주의 종은 무게 8150관(30.5t)으로 8·15광복절과 5·18 민주화운동기념일의 의미가 담겨 있으며, 종 몸체에 새겨진 '민주의 종'이라는 글귀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친필이다.

타종은 광주시 민주의 종 관리·운영 조례에 따라 3·1절, 5·18 기념일, 광복절, 제야행사에 공식 실시하고 있으며, 타종횟수 33회는 홍익인간의 이념과 모든 국민이 건강하고 화평하기를 기원하는 의미다.

이날 제막된 표지석은 높이 2.35m로, 민주의 종각 터의 역사성과 민주의 종 제작과 타종의 의미가 한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로 표기됐다.

이용섭 시장은 "광주의 역사를 올바르게 알리고 기억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자랑스러운 역사를 되새기고 기억하기 위해 즐겨찾는 곳, 광주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광주다움'을 찾아 들렀다가 가는 관광명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suji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