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날 춥다…체감 1~3도 더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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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수능날 춥다…체감 1~3도 더 떨어져
“얇은 옷 겹겹이…체온 관리 주의”
  • 입력 : 2020. 12.01(화) 12:01
  • 김해나 기자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3도를 보이며 추위가 찾아온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시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다음달 3일 광주·전남은 찬바람과 함께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

1일 광주지방기상청은 이번 수능 기간 동안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과 우리나라 5km 상공을 지나가는 찬 공기의 강도·이동속도에 따라 추위 정도가 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내달 1~2일은 중국 북부에서 다가오는 대륙고기압에 의해 찬 공기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겠다. 기상청은 고기압이 점차 약해지면서 산둥반도로 이동하기 때문에 찬 공기의 강도는 강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3일(수능 당일)부터 몽골 부근에서 또 다시 대륙고기압이 확장해오면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찬 공기의 강도가 강해지겠다.

4일에는 5km 상공을 통과하는 –20도 안팎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 북동쪽에 저기압을 발달시켜 우리나라 부근의 대륙고기압과 기압차가 커지겠다. 북풍이 강해지고, 찬 공기의 유입도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다음달 1~4일은 광주·전남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최저기온이 0도 내외의 분포를 보이겠으며, 낮 최고기온은 10도 내외에 머물어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수능 당일 한파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은 낮으나, 지난 28일부터 아침기온이 1도 내외로 낮은 상태에서, 예비소집일인 2일과 수능 당일인 3일에도 비슷한 추위가 계속 이어지겠다.

바람도 다소 불면서 체감온도는 1~3도 가량 더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 수능일은 예년보다 늦어 평균적인 기온이 낮다"며 "코로나19로 주기적인 환기를 하기 때문에 얇은 옷을 겹겹이 입어 체온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해나 기자 min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