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국립심뇌혈관센터 장성 설립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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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국립심뇌혈관센터 장성 설립 환영한다
내년 예산안에 설계비 반영
  • 입력 : 2020. 12.03(목) 16:41
  • 편집에디터

국립심뇌혈관센터의 장성 건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장성군에 따르면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 설계비 등이 포함된 관련 예산 43억7000만 원이 반영됐다. 장성군이 적극 나서 2007년부터 설립을 추진해 14년 만에 결실을 맺은 것이다. 우리 지역으로서는 큰 경사가 아닐 수 없다.

장성에 들어설 센터는 향후 국가 심뇌혈관질환 관련 기초 연구와 첨단 의료산업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현재 14개 권역별로 심뇌혈관질환센터가 운영되고 있지만, 국가 차원의 심뇌혈관질환 통합 관리와 체계적인 지원을 담당할 '국립심뇌혈관센터'는 장성이 처음이다. 전국적으로 심뇌혈관계 환자와 치료 비용이 증가하면서 사회 문제로 대두된 지 오래다. 장성에 국립심뇌혈관센터가 들어서면 지역의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장성군은 국립심뇌혈관센터와 심뇌혈관 관련 의료 산업체가 들어서면 의료, 행정, 연구, 산업 분야의 새로운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성에 국립심뇌혈관센터가 들어서기까지 발품을 팔고 노고를 아끼지 않은 유두석 군수와 장성군 공직자들에게 치하를 보낸다. 이개호 국회 농수산위원장과 이낙연 민주당 대표 등 정치권도 힘을 보탰다. 유 군수는 지난 2007년 정명호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와 함께 장성군에 33만여㎡(10만 평) 규모의 센터 건립을 정부에 제안했다. 장성 군민들도 1만인 서명운동을 펼치는 등 센터 유치전에 적극 동참했다. 설립 예정지가 광주와 15분거리인데다 전남·북의 중앙에 있고, 인근 거리에 전남대병원과 광주과학기술원(GIST), 한국광기술원 등이 소재해 최적지라는 것도 적극 홍보했다. 마침내 제19대 더불어민주당 대선 공약에 포함되고,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에 반영돼 이번에 결실을 보게 됐다.

광주·전남의 숙원 사업인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은 전남도와 장성의 미래를 변화시킬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 분명하다. 내년 예산안에 설립 설계비가 반영됐지만, 앞으로 건립비가 차질없이 정부 예산에 반영돼야 한다. 정부는 국립심뇌혈관센터 건립 작업에 더 속도를 내야 한다.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