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초대석> "고객·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종합 에너지 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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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초대석
전일초대석> "고객·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종합 에너지 기업 도약"
김형순 ㈜해양에너지 대표이사||광주·전남 8개 시군 가스 공급||지붕 임대형 태양광 발전 개발||연료전지·수소 생산기지 추진||원스톱 모빌리티 시스템 구축||도시철도 2호선 ‘안전’ 주력
  • 입력 : 2020. 12.17(목) 14:13
  • 박성원 기자 swpark@jnilbo.com

김형순 ㈜해양에너지 대표이사가 "안전 활동 강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김양배 기자

"안전 활동 강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눈에 보이지 않는 잠재 위험을 찾아 제거하고, 발생 가능한 위험을 예측하고 대비하겠습니다."

김형순 ㈜해양에너지 대표이사는 2017년 취임 이후 '안전'을 최우선시하고 있다. 광주 도심 곳곳에서 한창 굴착공사가 진행 중인 도시철도2호선 건설 현장에 전문인력을 상주시켜 혹시 모를 도시가스 배관 파손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도시가스 배관 순찰차량에 스마트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등 선진화된 안전관리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안전관리 강화를 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하며 ㈜해양에너지를 지역 대표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다음은 김 대표와 일문일답.

-㈜해양에너지를 소개한다면.

△해양에너지는 1982년 설립 이후, 광주시 및 전남도 8개 시·군에 친환경 청정에너지인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현재는 도시가스 공급사업 외에도 가스 냉난방기 보급, 태양광·연료전지 발전 및 보급, 수소충전소, 에너지 효율화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앞으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고객 및 회사 비즈니스와 관련된 차세대 IT 플랫폼 구축을 통해, 빅 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및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과 맞춤형 돌봄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개발해 수익성 기반의 신규 사업 확장도 모색 중이다.

-지난해 해양도시가스에서 ㈜해양에너지로 37년만에 사명을 변경했는데.

△기존의 해양도시가스라는 사명에서는 '도시가스사업' 또는 '공공기관'이라는 인식을 많이 갖게 됐는데, 도시가스 사업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민간자본으로 운영하는 종합 에너지 기업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해양에너지'로 사명을 변경했다. 또한 사명인 '해양'은 광주, 전남지역의 고려시대 옛 지명으로써, 회사가 광주, 전남을 대표하는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의지를 함께 담고 있어 이를 함께 알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대표이사 취임 후 대표적인 성과를 꼽는다면.

△회사 내부 구성원들에게는 도시가스사업을 넘어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의 새로운 도전에 대한 꿈과 희망을 줌으로써 구성원 스스로 참여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기존의 비효율적인 업무 시스템을 새롭게 업그레이드해 업무 효율을 향상시켰다.

또 공급권역이 확정돼 있는 도시가스사업의 특성상, 과거 고객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점에서 탈피해 고객의 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며, 고객이 지불하는 비용보다 플러스의 이익을 드리면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에너지 기업으로 발전한다는 인식의 전환이 이뤄진 것을 가장 뿌듯하게 생각한다.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지붕 임대형 태양광발전사업 모델을 개발했으며, 서부발전과 함께 회사 부지 내에 연료전지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수소 생산기지 구축사업 등 새로운 신성장 동력 발굴을 성과로 꼽고 싶다.

-㈜해양에너지의 경쟁력은.

△해양에너지의 가장 큰 경쟁력은 설립부터 현재까지 38년간 75만 고객과 함께 성장하며 쌓아온 신뢰일 것이다. 또한 투명한 정도경영을 바탕으로 무차입의 건전한 재무구조 및 회사에 대한 로열티와 프라이드를 가진 해양에너지 임직원과 함께라면 어떠한 경영 환경의 변화와 도전도 이겨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해양에너지만이 제공하는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가 있다면.

△해양에너지는 2019년 안전관리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는 등 도시가스업계를 선도하는 안전관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안전한 도시가스 공급을 위해 고민하며 노력해 최근에는 도시가스 배관 순찰차량에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 네비게이션 시스템인 'SR Plus'를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등 선진화된 안전관리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

도시가스 공급을 늘리는 것에만 집중하지 않고, 에너지 효율의 측면에서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 실질적인 에너지 절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현장의 모빌리티 시스템(HY-CS, S-RMS, SR Plus 등)을 개발해 모든 직원이 현장에서 원스톱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과거에는 도시가스 공급사업 위주로 다소 소극적이며 수동적인 고객 관리를 시행해 왔다. 그러나 이제는 보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고객을 먼저 찾아가고, 고객에게 추가적인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는 인식이 회사 전체 구성원에게 자리 잡았다. 이를 바탕으로 해양에너지와 함께하면 서로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고, 해양에너지는 믿을 수 있는 기업이라는 고객 신뢰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전 임직원이 더욱 노력하겠다.

-최근 신기술 도입, 개발 및 특허 출원, 상용화에 주력하는데.

△회사는 차세대 IT 분석 플랫폼인 SAP BW/4HANA(데이터 웨어하우징 솔루션)를 도입해 다양한 정보의 분석을 통해 미래를 예측하고, 위험에 대한 선제적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 도시가스 업계 최초로 SAP S/4 HANA ERP 시스템을 도입, 80만 세대의 요금처리 시간을 10분의 1수준으로 단축했으며, 공급계약, 배관공사, 안전점검 등 개별적인 업무 처리를 통합적인 형태로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유기적인 업무협조가 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구성했다.

증강현실(AR)을 활용한 도시가스배관 안전관리 솔루션 기술 개발 및 검증을 위해 연구사업에 참여해 현장 활용 피드백과 개선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위치기반 AR 기술을 도시가스배관의 안전관리에 적용하면, 현장에서 배관 정보를 신속하고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지하시설물(도시가스배관 및 타 시설물) 위치를 정확히 확인해 굴착공사 시 도시가스 배관 파손으로 인한 가스 누출 등의 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증강현실을 적용한 도시가스 배관 안전관리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는데.

△최근엔 도시가스 매설배관의 안전관리를 위해 위치기반 맵 매칭 기술을 적용한 'SR+(Safe Road Plus, 도로 위에 안전을 더하다)' 시스템의 개발을 완료하고 특허를 출원했으며 타 도시가스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상품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SR+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현장 안전관리자들과 다양하고 충분한 논의를 통해 개발됐으며, 국내 최고의 맵 서비스 SK T-map 오픈 플랫폼 API를 기반으로 위치기반 맵 매칭 기술을 도시가스 배관의 안전관리에 적용해 현장에서 배관 정보를 신속하고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네비게이션 시스템과 실시간 관제시스템 도입으로 긴급상황 발생 시 상황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상황관제 시스템으로 구성됐다.

SR+를 활용해 도시가스 사용자의 안전을 보다 적극적으로 보호할 수 있고, 굴착공사 및 긴급상황 발생 시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가스사고 예방과 도시가스 공급배관 안전관리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도시철도 2호선 공사와 관련해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는데.

△도시철도 공사와 관련 도시가스 무사고 달성을 위한 '안전 4중 방호벽'을 구축했다. 먼저 도시철도 1호선 유경험자 및 안전관리 경력 15~20년 된 전담자를 현장에 배치해 주야간 안전순찰을 하고 있다. 이어 관찰카메라와 원격 차단밸브, 경보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상황실 감시체계를 강화했다. 해양에너지와 유관기관이 힘을 모아 합동감시·점검체계를 구축했다. 가스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굴착 전 전담자 입회 의무 등 위해요소별 안전조치 계획을 수립해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맞물려 친환경 및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에너지 정책은 장기적이고 예측 가능해야 한다. 그래야만 관련 산업이 시간을 갖고 충분히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정부에서 추진 중인 탈원전 정책에 따라 당장 원전의 가동을 줄이게 되면 전력 수요관리 측면에서 천연가스를 이용한 전력 생산이 그 대안으로써 더 많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이 같은 측면에서 볼 때 연료전지 발전을 비롯한 분산형 전원 확대 정책도 꾸준히 일관성을 유지해 지속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농촌마을에 소규모 친환경 연료전지 발전시설을 설치해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사업 모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연료전지발전소의 주 연료가 도시가스이므로 도시가스가 미공급되는 소외지역에 연료전지 발전소를 설치하면, 분산형 전원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농촌마을 주민들이 저렴하고 안전한 도시가스를 사용할 수 있는 상생형 발전사업 모델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파주시에서 한국동서발전, 서울도시가스 등이 참여해 농촌 상생형 연료전지 발전소 준공 및 농촌마을에 도시가스 공급을 개시했다. 이를 계기로 도시가스 소외지역에 대한 연료전지발전소 설치 사업은 다른 지역에서도 급속도로 확산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회사의 본사 부지에 서부발전과 함께 8.4MW 규모의 연료전지발전소 건설을 추진해 광주·전남지역에 친환경 발전사업 실증모델이 되도록 노력 중이다.

또 마을형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광주·전남지역에 적용하기 위해 발전사들과 함께 적극 협의하고 있다. 광주와 전남지역의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의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해 지자체에서도 적극적으로 팔을 걷고 나서야 한다고 본다.

전국 34개 도시가스사 중, 유일하게 친환경 냉난방기기인 GHP(가스히트펌프)를 직접 고객과 계약해 설치 및 유지보수까지 책임지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GHP는 천연가스를 연료로 엔진을 구동시켜 냉난방을 하는 시스템 에어컨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GHP 시스템을 적용할 경우, 전기 냉난방시스템(EHP) 대비 30% 정도의 운전비용 절감효과가 발생하고 있어, 냉난방이 필수적인 공장건물, 종교시설, 예식장 등 상업시설에 설치하면 경제적 효과가 크고, 사용자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수소충전소 설치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수소사회로의 전환에 대비하기 위해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6개의 CNG충전소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하는 것을 광주시와 적극 협력하며 추진 중이다. 현재 해양에너지의 광산 CNG충전소에 국내 최초 복합 충전소인 '동곡 수소충전소'를 설치해 일일 70여대의 수소자동차가 충전을 하며 상업 운전이 이뤄지고 있으며, 상무 CNG충전소 내에도 수소충전소를 추가로 건설 중으로 12월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앞으로도 공용 차고지 내에 위치한 CNG충전소에 수소충전소를 추가로 설치하기 위해 계속 노력 중이며, 도시가스를 이용한 수소 생산기지 사업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지역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해양에너지는 지역을 대표하는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서 에너지복지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아울러 최신 IT신기술을 적용해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로 고객이 편하고 안전하게 도시가스를 사용하도록 더 고민하고 연구하겠다.

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해양에너지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찾아 다양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폭 넓은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광주시 AI(인공지능) 및 4차 산업 육성 및 전남의 블루 이코노미 등 지역 현안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더불어 함께 행복한 우리 지역을 만들어 가는데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겠다.

김형순 해양에너지 대표이사가 "안전 활동 강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여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김양배 기자

박성원 기자 swpark@jnilbo.com sungwo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