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급성장…영광군 '언택트 마케팅'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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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급성장…영광군 '언택트 마케팅' 주력
코로나19 영향 온라인 시장 전년비 30%대 증가||영광군 '고품질쌀 생산·안전 축산물 생산기반 확대'||전남 최초 영광쌀 505억 판매고…축산 청정유지
  • 입력 : 2020. 12.10(목) 15:51
  • 영광=김도윤 기자

영광군이 깨끗한 축산농장을 그동안 14개 농가를 지정해 소비자로 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 영광군 제공

지난 1월 개장한 영광농협가축시장 모습. 영광군 제공

영광통합RPC는 지난 2019년 전남농협 미곡종합처리장 중 최초로 쌀 판매 500억원 돌파를 첫 달성했다. 영광군 제공

영광군이 코로나19 장기화로 급변하는 농산물 유통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내놓고 있다. 언택트(Untact) 마케팅 일환으로 온라인 시장 진출확대와 건강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을 감안해 '고품질쌀 생산·안전 축산물 생산기반 확대' 등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겠다는 전략이다.

●커져가는 온라인 시장…영광군 비대면 판매 주력

코로나19 여파로 11조원을 넘는 거래액이 온라인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이중 농식품 판매액이 거래액의 12.4%(1조4843억 원)를 차자하면서 시장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온라인 시장이 2019년 대비 올해 31.1% 증가했고, 68.1%는 온라인 중 모바일 비중이 지속 증가됐다. 이런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존 농·특산물 유통 구조에에서 온라인 마케팅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농촌 지자체의 경우 농촌인력 고령화에 따른 인력난, 기상이변 영향으로 농산물 생산 감소와 판로감소로 이어지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 때문에 지자체가 유통구조 변화에 주도적 역할이 더욱 중요시 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영광군의 온라인 판로확보 및 해외 수출로 판로 다변화를 꾀한 점은 코로나19에 가장 발빠른 대응으로 평가되고 있다.

영광군은 온라인 유통경로 다각화 및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관내 4개 영농업체에 1250만원을 지원하는 온라인 판매 확대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관내 농식품 업체의 'TV 홈쇼핑' 방송판매 지원 일환으로 영광산 농수특산물 판매 업체 3개소를 선정, 예산 4500만원을 지원하는 TV 홈쇼핑 방송판매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타 시·도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영광쌀 구매시 택배비 지원도 했었다. 평생 고객화해 안정적인 판매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영광농협통합RPC 외 2개소에 12만5000포대에 해당하는 1억8750만원을 지원하는 영광쌀 평생고객 확보 택배비 지원 사업도 추진했다.

특히 영광군은 고품질 쌀 브랜드 육성사업을 통해 노후화된 미곡종합처리장의 생산시설을 현대화하면서 전남농협 미곡종합처리장 중 최초로 2019년에는 영광농협RPC가 연간 50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런 경과를 바탕으로 전남도가 실시한 '유통・식품업무 평가'에서 영광군은 2017년 대상 수상, 2018·2019년 최우수 군에 선정됐다. 영광 농·수·특산물의 해외 판로 확보를 위해 지난 3월에는 영광쌀 10톤 규모의 미국 수출을 일궈내며 해외시장 진출 교두보를 확보했다.

김준성 영광군수는 "수도권 농산물 거점물류센터 구축을 위하여 부지 확보 등을 계획 중에 있으며, 차별화된 농특산물 브랜드 마케팅 강화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하여 농협에서 구축중인 온라인쇼핑몰의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지역단위 푸드플랜 구축을 통한 지속 가능한 먹거리를 매개로 사회적 관계망도 형성해 나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환경친화적 축산정책…안심먹거리 부합

영광군은 코로나19로 인해 안심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환경친화형 축산정책도 쏟아내고 있다.

영광군은 축사시설 현대화 사업으로 축산농가 50호에 7000만원을 지원했고, 안전 축산물 생산기반을 조성하는 동물복지형 녹색축산농장 지정사업을 2호에 대해 추진중에 있다.

깨끗한 축산농장 14호 지정으로 소비자 신뢰도를 높였으며, ICT 융복합 지원사업으로 8농가에 지능형 축사관리시스템을 보급하는 등 축산업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결실로 2020년 전남도 축산시책 종합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1월에는 사업비 17억 원의 예산을 들여 부지 9273㎡, 건물 1351㎡ 규모로 영광농협가축시장을 개장하고 전자경매시스템을 도입했다. 경매시장을 통해 송아지 276마리, 임신·비육우 200마리 등 1일 최대 476마리의 출하가 가능해졌다. 영광군 한우 농가들의 편의증진은 물론 지난해 대비 30% 늘어난 1일 평균 200마리가 출하 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오는 2021년에는 '드론 활용 축사 지붕 차열제 도포 시범 사업'이라는 신규사업을 도입한다. 여름철 고온기 가축 폐사 피해 최소화를 위해 드론을 활용 친환경 차열제를 축사 지붕 도포하는 사업으로 축산농가 경영안정 도모를 위해 30농가에 대해 504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2015년부터 6년 연속 축산 청정지역도 유지하고 있다.

체계적인 방역관리를 통한 아프리카돼지열병·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 전염병 사전 차단을 위해 구제역 예방백신 및 기자재 지원, 가축예방 접종, 돼지써코 백신 접종, 가축공동방제단 운영, 가금농가 예방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영광쌀 미국수출기념 행사 모습. 영광군 제공

영광=김도윤 기자 dykim2@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