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는 보색관계에서 효과 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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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기획
'주의'는 보색관계에서 효과 증대
(82) 노란색과 안전, 질병
  • 입력 : 2020. 12.15(화) 14:19
  • 편집에디터

색채와 교통 표지

주의 가치(attention value, 주목성이 강한 색은 배색 관계에 있어서 배경색과 명도 차이가 심하고, 보색 관계에 있어서 색채의 효과가 강함)는 사람의 눈에 자극을 주어 눈길을 끄는 색의 성질이고, 단일색상에 대한 자극성을 말하며, 보색 관계에 있는 색채에서 강한 효과가 나타난다. 또한 모든 사람의 심리적인 작용에 의해 일어나고, 객관적인 표시는 곤란하다.

주목성이 강한 색의 순서는 주황(YR), 빨강(R), 노랑(Y), 연두(YG), 파랑(B), 녹색(G), 검정(Bk), 보라(violet), 회색(gray)의 순이다.

시인성이 높은 색은 주목성도 높아지고, 따뜻한 난색은 차가운 한색보다 주목성이 높다. 명도와 채도가 높은 색은 주목성이 높고, 원색(색상환 중에서 빨강, 노랑, 녹색, 파랑, 보라)일수록 주목성도 높다.

하얀 배경에서 주목성이 높은 색의 순서는 빨강, 주황, 노랑, 녹색, 파랑, 보라의 순이다.

회색 배경에서 주목성이 높은 색의 순서는 노랑, 빨강, 주황, 파랑, 녹색, 보라의 순이다.

검정 배경에서 주목성이 높은 색의 순서는 노랑, 주황, 빨강, 녹색, 파랑, 보라의 순이다.

신호등은 국제적인 약속으로 빨강과 노랑 그리고 녹색으로 정해져 있다. 1930년 신호등이 등장했을 때 녹색 신호라고 불렀다. 그러나 일반 사람들이나 신문지 면에서 파란 신호라고 불러 그것이 정착되었다. 1947년 법령에서는 파란 신호라고 부르게 되었다. 새로운 신호는 녹색에서 파랑에 가까운 색이 되었다.

신호등의 색 중에서 대낮에는 노랑이 가장 밝고, 다음으로는 빨강과 녹색 그리고 파랑이다. 특히 날이 흐릴 때에는 녹색이 가장 잘 보이고, 다음의 색으로는 노랑과 파랑 그리고 빨강 순이다.

러시아 화가인 말레비치(Malevich, K. S., 1878년~1935년)는 1924년 슈프라마티즘(Suprématisme, 지상주의(至上主義) 또는 절대주의(絶對主義)라고 하며, 큐비즘의 영향을 받은 러시아 화가 말레비치가 1913년 러시아에서 시작한 기하학적 추상주의 회화 운동)을 선언하였다. "나는 회화가 새로운 구성의 토대로 순수한 색채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 이러한 구성의 토대는 색채의 법칙에 따라 구성되어야 한다."

그는 현대기술을 인정하였으며, 기술적인 것을 능가하는 새로운 체험의 변화를 창조하는 방법으로 모색하였다. "이 순간 인간의 길은 공간을 뚫고 나아간다. 슈프라마티즘 다시 말해서 색채의 교통표지는 인간적 심연으로 고양(高揚)된다."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