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 예비 미술인들 잇따라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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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학교 예비 미술인들 잇따라 전시
서양화전공, 17일부터 유·스퀘어 금호갤러리서 졸업전시회||큐레이터전공, 21일부터 지역 작가들과 포스트코로나의 단상 선봬
  • 입력 : 2020. 12.16(수) 16:15
  • 박상지 기자

조선대학교 서양화전공 졸업작품전에 전시되는 아트콜라보 작품. 이 작품은 지역 업체인 소보제화가 협찬했다.

조선대학교 예비 미술인들이 내년 2월 졸업을 앞두고 잇따라 전시회를 연다. 조선대학교 미술·체육대학 회화학부 서양화전공이 주관하고 조선대학교 링크플러스사업단과 ㈜소보제화가 협력한 제70회 조선대학교 회화학부 서양화전공 졸업작품전 '환원과 확산'이 광천터미널 유스퀘어문화관 2층 금호갤러리에서 17일부터 23일까지 7일 간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4년간의 대학생활을 통해 자신만의 고유한 언어로서의 작품세계를 구축해 온 서양화전공 졸업예정자 19명의 졸업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

특히 지역 업체인 소보제화의 협찬으로 다양한 방식의 예술작품이 선보여진다. 대표적인 장르가 아트콜라보다. 소보제화가 협찬한 여성수제화를 캔버스 삼아 화려한 색의 향연으로 예술성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는 아트콜라보는 설치작품으로 전시돼 대중과의 소통에 나선다. 이 작품은 예술작품의 본질에 대한 연구를 '환원'의 의미로 표현하고 있다. 동시에 예술의 확장성을 제시하는 '확산'의 의미도 함께 보여줌으로써 전시의 주제인 '환원과 확산'을 이야기한다.

이번 전시에는 아트콜라보 공동작품 19점 외에 서양화 50여점과 설치·미디어 3점도 함께 전시된다.

조윤성 지도교수는 "회화학부 서양화전공 졸업작품전은 남도 화단의 초석을 다지고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조대미술인의 자긍심을 되새기는 동시에 새로운 광주 미술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전시"라면서 "다양한 형식과 개성 넘치는 주제, 독창적인 표현이 어우러지며, 새로운 분야와의 융합을 추구하는 전공 교육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조선대학교 백학미술관에서는 큐레이터를 전공하고 있는 예비 큐레이터들이 지역을 무대로 활동중인 작가들과 함께 동시대미술에 대한 담론을 펼친다. 전시주제인 'Four sights for now : 네 시선들'에는 하승완, 윤준영, 남석우, 양문기, 김세진, 서영기, 전혜주, 윤대호, 이은지, 김동훈 ,김민경, 김혜원, 류민정, 정희진, 유혜림 작가와 참여한다.

'Four sights for now :네 시선들'은 기획 콘셉트 및 키워드라 할 수 있는 '2020'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을 겨냥한 메시지로서 4가지의 주제를 통해 전달된다. 11명의 예비 큐레이터들의 젊은 시각의 눈으로 바라본 4가지의 시선은 2020년 포스트코로나시대를 맞이한 현대인의 모습을 공유하기 위한 시도이다. 특히 예술 패러다임의 장벽이 허물어지고 예술의 다원화를 목격할 수 있는 오늘날의 예술계(Artworld)를 콘텐츠로 풀어냄으로써 예술작품과 관계를 잇는 매개자로서의 역량을 선보인다.

각 섹션은 네가지 시선으로 포착된 포스트코로나시대의 사회적 상황을 재현한다.

첫 번 째 시선은 'Phobia X 他者化'의 주제로 혐오의 시대를 직면한 현대인들의 삶을 조명하고 혐오가 만연해진 현시대를 극복해 나갈 최선의 방안을 모색한다. 두 번 째 시선은 'RE : VIEW' 주제로 위드 코로나 (with Corona 19) 시대 속, 명품에 대한 끊임없는 소비 욕구가 만연한 현대사회를 그린다. 소비형태의 원인을 매체가 생산하는 이미지 자극으로 보았으며 다양한 설치작품을 통해 현대인의 소비관의 시각을 제공한다.

세 번 째 시선은 '非 yourself, Be yourself'를 주제로 현대인들이 느끼는 감정을 예술작품을 통해 공감과 휴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자아'를 표현하는 조각부터 시각을 자극하는 몰입형 설치작품은 관람객이 정서적인 쉼을 얻어갈 수 있도록 했다.

네 번 째 시선은 'Don't Forget"_"'으로 2020년 코로나 19로 도래 한 언택트(Un-tact) 시대에서의 '잊혀져서는 안되는 것'에 대해 물음을 제시하고 소통의 부재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으로서 우리의 삶을 돌아볼 기회를 제공한다.

조선대학교 백학미술관 관계자는 "이번전시는 광주 지역작가와 조선대학교 예비작가가 참여한 전시"라며 "시민들과 함께하고 공유할 수 있는 참여형콘텐츠를 제작함으로써 광주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선대학교 시각큐레이터 전공자들이 기획한 'Four sights for now :네 시선들'에 전시되는 윤준영 작 '가둔 밤의 정원'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