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발생 1036명, 1주 하루평균 934명…"통제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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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국내발생 1036명, 1주 하루평균 934명…"통제 어려워"
  • 입력 : 2020. 12.18(금) 13:47
  •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62명으로 집계되면서 사흘 연속 1000명대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신규 확진자 규모가 3일 연속 1000명대로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역사회 감염 전파 위험이 큰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1036명으로 지난 16일 1054명 이후 2일만에 1000명대로 증가했다.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934명이 넘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인 800~1000명의 93% 수준이 됐다.

최근 사흘간 수도권에서 700명대 중후반으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는 가운데 제주도에서도 27명의 지역사회 감염 환자가 발생하고 경남권에서도 100명 넘게 확진되는 등 전국에서 감염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정부는 현재 위험도가 국내 발생 이래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역학조사 등 방역 역량과 환자 치료 등 의료체계 대응 역량 등을 확인하며 거리두기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3단계 땐 막대한 경제적 피해가 불가피한 만큼 2.5단계에서의 거리두기 등을 호소하고 있다.



1주간 국내발생 평균 934명…수도권 685.71명

1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1062명 늘어난 4만6453명이다.

최근 3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16일 1078명, 17일 1014명, 18일 1062명이다.

지난 17일 하루 의심환자로 신고돼 방역당국이 실시한 코로나19 진단검사는 5만955건이다.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검사량은 3만9797건이다. 신규 검사량 대비 신규 확진자 비율은 2.1%다.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3만2940건의 검사가 진행돼 확진자 102명이 확인됐다. 지난 14일 이후 18일 0시까지 총 122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7만709건의 검사가 있었고 17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 확진자는 1036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6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평균은 934명이다. 일주일 사이 13일 1000명, 16일 1054명, 18일 1036명 등 세 차례 1000명을 넘었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393명, 경기 300명, 인천 64명, 경남 43명, 부산 39명, 대구 20명, 광주 3명, 대전 5명, 울산 30명, 강원 18명, 충북 30명, 충남 16명, 전북 12명, 전남 5명, 경북 31명, 제주 27명 등이 발생했다. 세종을 제외한 전국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됐다.

수도권에서는 75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흘째 700명대다. 최근 일주일간 수도권 평균 확진자 수는 685.71명이다.

비수도권에선 279명이 확인됐다. 권역별로 보면 경남 112명, 충청·경북 각각 51명, 제주 27명, 호남 20명, 강원 18명 등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이번 3차 대유행이 지난 1·2차보다 훨씬 크고 확산 속도가 빠른 가운데 통제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오늘도 환자 발생이 1000명을 넘겼듯 유행의 진폭도 1·2차보다 훨씬 큰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어 위험도는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3단계에 대해서는 논의를 하면서 언제라도 필요한 경우는 실시할 수 있도록 실무적인 준비를 해나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현재의 단계에서 국민들과 정부가 힘을 합쳐서 3단계를 가지 않고 유행을 통제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이상적인 결과이며 그렇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종교·요양시설 관련 감염 증폭…제주선 사우나 관련 집단감염 발생

서울에선 성북구 소재 교회 관련 확진자가 13명, 구로구 소재 요양병원 관련 13명, 용산구 소재 건설현장 관련 8명, 강서구 소재 교회 관련 6명, 종로구 음식점 관련 2명, 고려대학교 밴드동아리 관련 2명, 송파구 체육시설 관련 1명, 중구 시장 관련 1명, 강서구 에어로빅 학원 관련 연관 병원 1명 등이 확진됐다. 127명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며 확진자 접촉으로 215명(서울 확진자 접촉 203명·타시도 확진자 접촉 12명)이 확진됐다.

경기도 집계에 따르면 방대본 통계보다 2명 많은 302명의 지역사회 확진자가 보고됐다. 부천 요양병원 관련 14명, 고양시 요양병원 관련 6명,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고양시 요양원A 관련 1명, 요양원B 관련 5명, 안산 요양병원 관련 4명, 군포시 주간보호센터 관련 1명 등 요양시설을 통한 집단감염이 계속됐다. 포천시 기도원 관련 2명, 안양 종교시설B 관련 1명, 서울 강서구 교회 관련 1명 등 종교시설에서의 추가 감염도 보고됐다.

여기에 단원 제조공장 관련 8명, 군포 제조업체 관련 1명, 부천 반도체회사 관련 1명, 성남시 보험회사 관련 1명, 서울 용산구 공사현장 관련 4명, 강남구 콜센터 관련 1명 등 직장과 양평군 개군면 관련 8명, 수원 고등학교 관련 2명 등 지역사회 감염도 이어졌다. 확진자 접촉 사례가 155명이며 86명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경남에선 노인시설 관련 확진자가 연이어 나왔다. 김해 주간노인보호센터 관련 확진자는 전날보다 7명이 증가했다. 센터 직원과 이용자, 이용자의 가족 등이 추가로 확인됐다. 사천에선 관내 노인복지센터 종사자 2명이 확진되면서 시설 종사자와 이용자에 대한 전수검사가 실시되고 있다. 밀양에선 윤병원 관련 확진자 1명이 더 나왔다.

양산과 창원에서는 부산 소재 회사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2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창원에선 또 관내 어린이집 관련 직원과 원아가 전수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남도교육청 본청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1명도 확진됐다.

울산에선 양지요양병원 관련 확진자가 20명이 나왔다. 이 외에 확진자의 접촉자 9명도 진단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됐다.

부산 동구 제일나라요양병원에선 환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정기검사에서 입원환자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상구 학장성심요양병원에선 직원 1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동래구 목욕탕 확진자도 7명 더 늘어났다.

하루에 27명의 확진자가 나온 제주에선 한라사우나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했다. 한라사우나 관련 확진자는 지난 17일 15명이 추가돼 총 16명으로 늘어났다. 이 밖에 김녕성당 관련 7명, 수도권 거주자 2명, 부민장례식장 관련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른 2명은 감염경로를 확인 중이다.

충북 청주에선 참사랑노인요양원 식당 직원 1명과 요양보호사 6명이 확진됐다. 제천에선 노인요양원 관련 확진자 5명과 춘천 거주 자녀를 만난 부부가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괴산에선 성모병원 관련 확진자가 11명이 늘었다. 괴산 성모병원발 감염은 음성 소망병원으로 이어져 최소 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충남 당진에선 당진 나음교회 관련 확진자 3명을 비롯해 이들의 접촉자 등 10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산 기도원 관련 확진자 1명이 자가격리 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대전에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를 포함한 일가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확진된 직장 동료 접촉자, 경산시 확진자 접촉자 각각 1명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에선 남구 소재 교회 관련 7명, 중구 소재 교회 관련 3명, 달성군 소재 교회 관련 2명 등 교회들을 중심으로 추가 환자가 보고됐다. 이외에 확진자 접촉 등으로 추가 환자가 발생했으며 3명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경북 경주에선 선행 확진자의 가족과 지인 등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포항에선 일가족 4명과 다른 1명 등 5명이 선별진료소 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됐다. 청송에선 대구 확진자와 접촉한 가족과 지인 등 4명, 안동에선 확진자의 가족 2명과 대구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각각 확인됐다. 영천에선 대구영신교회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김천, 경산, 울진에서도 1명씩 나왔다.

광주광역시에서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광주 789번째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감염됐다. 나머지 2명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전남 순천에서는 경북 경산지역 기도원을 다녀온 3명이 감염됐다. 이들은 지난 11일 경산 진량읍 소재 열린문기도원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화순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 관련 2명이 격리해제 전 진단검사에서 확진됐다.

전북 군산에서도 경산 열린기도원 관련 확진자 1명이 확인됐다. 전북 김제에서는 가나안요양원 관련 확진자 2명이 증가했다. 나머지 2명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강원 평창에서는 스키장 아르바이트를 하던 확진자들과 같은 PC방을 이용한 고등학생 4명, 해당 PC방 주인이 양성으로 판정됐다. 해당 PC방을 이용한 확진자는 강릉에서도 발생했다. 원주에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 1명이 확진됐다. 동해에서는 초등학교 교사 1명과 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학교 학생과 교직원들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코로나19 사망자 11명, 위중증환자 4명 더 늘어

해외 유입 확진자는 26명으로 내국인이 17명, 외국인은 9명이다. 9명은 공항·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7명은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확진됐다.

해외 유입 확진자들의 유입국가는 미얀마 1명(1명·괄호안은 외국인 수), 인도네시아 7명(2명), 일본 1명, 독일 2명, 미국 13명(5명), 남아프리카공화국 1명(1명), 호주 1명 등이다.

전국의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5239개 중 확진자가 입원가능한 병상은 1821개다.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장비와 인력 등을 완비하고 중수본으로부터 지정받은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전국 245개 중 200개가 사용 중이며 37개만 남았다.

중수본 지정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 외에 각 병원에서 자율적으로 신고한 중증환자 치료 병상은 전국 323개이며 이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입원가능한 병상은 10개가 비어있다. 인력과 장비 등이 구비된 즉시가용 병상은 8개가 입원 가능하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 가능성이 높은 환자의 치료를 위한 전국 준-중환자치료병상은 전국 77개가 있고 현재 59개가 사용중이어서 18개가 남았다. 정부는 전국 준-중환자 병상 추가 지정을 추진 중이다.

경증·무증상 확진자가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는 전국에 총 45개소가 운영 중이며 정원 9456명 중 4215명이 입소해 5241명이 추가로 입실 가능하다.

코로나19 사망자는 11명 추가로 발생해 총 645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73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12월 발생한 코로나19 사망자는 119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36%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372명이 늘어 총 3만3982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71.52%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679명이 증가해 총 1만2888명이 됐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이 늘어 246명이 확인됐다.

뉴시스 news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