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색채' 노랑, 위험·주의 알리기에 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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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기획
'안전색채' 노랑, 위험·주의 알리기에 적합
(83) 노란색과 안전, 질병
  • 입력 : 2020. 12.22(화) 14:34
  • 편집에디터

색채와 교통 표지

도로 교통 표지판을 제작하는 규칙은 4가지가 있다. 첫째, 표지판의 바탕색은 주위환경과 커다란 대조를 이루어야 한다(사막에서는 노란색보다 녹색이 바탕색으로 적합).

둘째, 표지판에 사용되는 색은 명도 차이가 가장 커야 한다. 노란색은 빨간색보다 명도가 높기 때문에 바탕색으로 적합하다. 밝은 바탕에 검정색 글씨는 효과가 가장 크다. 어두운 바탕에 하얀색 글씨도 적합하다.

셋째, 바탕색의 명도가 더 높아야 한다. 명도가 낮은 색은 글씨에 적합하다. 어두운 바탕에 밝은색 글씨는 흔들리는 인상을 주기 때문에 읽기 어렵다.

넷째, 유색은 검정색이나 하얀색과 결합해야 한다. 2개 이상의 유색이 나란히 있으면 상쇄 효과가 생겨서 전체적인 인상이 불분명하다. 빨간색과 녹색처럼 똑같이 강한 색을 나란히 사용하면 인상이 아주 흐리고 더욱 불분명하다.

색채와 안전 색

색채는 각각의 색에 따라 연상, 상징, 특징, 성질을 구분하고, 안전을 표시한다. 현재는 나라별로 안전색채(국제규격은 ISO 3864(Safety colors and safety signs)에 따라 제정되었으며, 한국은 한국산업규격(KS A 3501 - 안전 색 및 안전표지)에서 규정)를 사용하고 있다.

노랑은 안전색채에서 주의나 위험을 알리는 색이며, 시인성이 높기 때문에 공사장에서 사용한 헬멧(helmet)의 색으로 적합하다.

노랑은 검정과 배열하면 주목성이 높기 때문에 표시를 알리는 색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경계나 가스를 의미하고, 명도와 채도가 가장 높아 눈에 잘 띈다.

미국표준국(ASA : American Standards Association)에서는 안전 색의 표시법(safety color code)을 빨강, 주황, 노랑, 녹색, 파랑, 보라, 검정과 흰색 7가지로 제정하였다. 노랑은 주의를 나타내는 물리적인 위험 표시 부호이다. 예를 들면 손을 짚는 것, 넘어지는 것, 실족하는 것, 덫에 걸리는 것,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검정으로 얼룩무늬를 그렸다.

영국색채협회(BCC : British Color Council)는 안전 색에 대해 7가지를 발표하였다. 빨강은 화재, 주황은 주목과 위험, 노랑은 주의, 녹색은 안전, 파랑은 경고, 보라는 방사능, 하양은 청결과 가정을 의미한다.

문화예술 기획자/ 박현일(철학박사 미학전공)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