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2021시즌 대비 담금질…"1부 경쟁 갖춘 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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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2021시즌 대비 담금질…"1부 경쟁 갖춘 팀 목표"
광주축구센터서 동계훈련 돌입||내달 8일까지 체력ㆍ근력 강화 중점||2·3차 남해ㆍ여수선 전술ㆍ연습경기||김호영 감독 "역동적인 축구 펼칠 것"
  • 입력 : 2020. 12.28(월) 16:57
  • 최동환 기자

2021시즌 대비 동계훈련에 돌입한 광주FC 선수들이 28일 광주 염주체육공원 내 광주축구센터에서 러닝을 하며 몸을 풀고 있다. 뉴시스

"하나 둘, 하나 둘, 광주 파이팅"

올해 창단 첫 K리그1 파이널A 진출과 함께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광주FC가 내년 시즌 도약을 위해 '주작(광주 엠블럼)'의 날개를 힘차게 펼쳤다.

광주FC 선수단은 28일 오전 선수단을 소집, 코로나19 진단검사(전원 음성)를 마친 뒤 오후 3시 30분부터 염주체육공원 내 광주축구센터에서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했다.

이날 훈련에는 여름, 박정수, 이으뜸, 엄원상 등 21명이 참여했다. 선수들은 김호영 신임 감독의 지도 하에 밝은 표정으로 첫 날 훈련을 소화했다.

김 감독은 훈련에 앞서 선수들에게 부상 방지와 즐거운 훈련을 주문했다.

김 감독은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게 부상을 숨기고 훈련하는 것이다. 부상 없게끔 주의하고 잔부상이라도 미리 얘기하고 회복한 뒤 훈련에 임하는 것이 팀이나 개인을 위해 더 낫다"며 "집중력을 갖고 임하되 즐겁고 신나게 훈련하길 바란다. 그래야 자기가 갖고 있는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당부했다.

김호영 신임 감독이 이끄는 광주의 2021시즌 목표는 1부리그 경쟁력을 갖춘 팀이다. 김 감독은 선수 모두가 조화를 이뤄 공수가 균형잡힌 팀을 만들어 어떤 상대를 만나도 득점할 수 있는 축구를 구사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이날부터 시작된 1차 동계 훈련에서는 선수들의 기초 체력과 근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웨이트 트레이닝과 체력 훈련을 진행한다. 여기에 선수 개개인의 역량 평가와 이에 맞춘 개별 전술 위주의 프로그램도 진행, 기량 향상을 꾀할 계획이다. 선수단 구성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첫 날 훈련은 두달 가량 휴식을 취한 선수들의 몸 상태를 감안해 러닝과 스트레칭, 패스 등으로 1시간 10여분 동안 가볍게 몸을 푸는 정도로만 진행됐다.

29일부터는 오전과오후 훈련으로 나눠 진행된다. 오전에는 기초 체력 향상과 패스 등 기본 기술 훈련을 1시간 30분간 실시하고 오후에는 웨이트 트레이닝과 근력 강화를 위한 훈련을 1시간 동안 진행한다.

김 감독은 "휴식기가 길었던 만큼 선수들의 컨디션을 효율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방법을 연구 중이다. 선수들의 몸 상태를 꼼꼼히 확인해 체력훈련을 실시할 것"이라며 "외국인 선수와 보강이 필요한 부분 등 선수 영입도 적극적으로 실시해 기존 광주보다 더 단단한 스쿼드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는 내년 1월 8일까지 약 10여일간 광주에서 1차 동계훈련을 한 뒤 내년 1월 11일부터 2월 10일까지 남해와 여수에서 2·3차 동계훈련을 벌인다.

2·3차 동계훈련에서는 전술훈련과 연습경기 등으로 선수들의 손발을 맞추고, 김 감독의 색을 입히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외국인 선수들의 동계훈련 합류는 3차 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올해 광주가 일궈낸 성적은 팀이 하나가 됐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동계 훈련 기간동안 팀을 더 끈끈하게 만들고 싶다"며 "2021시즌 광주만의 역동적인 축구를 기대해달라"고 포부를 밝혔다.

새 감독을 맞아 첫 훈련을 소화한 선수들도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있다.

주장 여름은 "지난 시즌 많은 성과를 거둬서 부담되는 부분이 있지만 김호영 감독님의 말씀처럼 새로운 도전을 향한 기대나 설레임도 크다"며 "광주가 또 다른 역사를 만들 수 있도록 이를 악물고 훈련에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호영 광주FC 신임 감독이 2021시즌 대비 동계훈련 첫 날인 28일 광주 염주체육공원 내 광주축구센터에서 훈련에 앞서 선수들에게 부상 방지 등을 당부하고 있다. 뉴시스

2021시즌 대비 동계훈련에 돌입한 광주FC 선수들이 28일 광주 염주체육공원 내 광주축구센터에서 러닝을 하며 몸을 풀고 있다. 뉴시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