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10명 중 7명 "코로나19로 매출 40%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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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소상공인 10명 중 7명 "코로나19로 매출 40% 줄어"
소상공인연합회 설문조사 결과||교육·서비스·숙박·음식 타격 커||가장 부담되는 고정비 '임대료'
  • 입력 : 2020. 12.30(수) 16:12
  • 김은지 기자
소상공인연합회가 진행한 '코로나19 관련 소상공인 영향 실태조사'에 따르면 소상공인 10명 중 7명이 올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매출이 평균 40% 가까이 줄었다고 답했다. 뉴시스
소상공인 10명 중 7명이 올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매출이 평균 40% 가까이 줄었다고 답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10월 19일∼11월 5일 사이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교육서비스업, 여가 서비스업 등 소상공인 101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관련 소상공인 영향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올해 사업환경 변화를 묻는 질문에 사업환경이 전년보다 악화했거나 악화가 예상된다고 응답한 비율이 전체 응답자의 63.7%에 달했다. 매출이 줄었다는 소상공인들의 평균 매출 감소 비율은 37.4%였다.

업종별 매출 감소 폭을 보면 여가서비스업이 43.9%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교육서비스업(40.4%), 숙박음식점업(39.5%), 도소매업(35.3%) 등의 순이었다.

경제적으로 가장 부담이 됐던 부분은 68.8%가 임대료라고 답했고, 인건비(54.1%)와 각종 세금(50.6%) 등이 뒤를 이었다. 정부 지원 수준에 대해서는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이 53.5%로 절반을 넘었다.

지원사업에 신청한 사업체 중 지원을 받은 경우가 43.8%, 받지 못한 경우가 10.2%로 각각 나타났다. 지원받은 금액은 주로 임대료(47.3%), 인건비 지급(19.1%), 개인생활자금(13.5%) 등의 용도로 사용했다. 지원사업 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소상공인 비율도 44.1%에 달했다.

정부의 지원 수준과 관련해서는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이 전체 53.5%로 가장 많았다. 또 이들 가운데 45.9%가 지원이 불충분하다고 답변한 이유로 근본적 해결책이 아닌 '일시적 지원'이라는 점을 꼽았고, 39.3%는 지원금이 수요에 비해 적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소상공인들에게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정책으로는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 대출(56.5%)이 가장 많았다. 이어 임대료 지원(51.2%), 직간접세 세제 혜택·감면(47.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회복 시기를 놓고는 응답자의 45.3%가 1~2년 정도를 꼽았으며, 2년 이상 장기화를 전망한 응답자들도 39.2%를 기록했다.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