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특집>포스트 코로나 원년 ②> 경기 침체, 기술 중심 '스타트업'만이 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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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새해특집>포스트 코로나 원년 ②> 경기 침체, 기술 중심 '스타트업'만이 해답
비대면 확산, 혁신 산업 필요성 대두||"인공지능 중심 창업단지 조성돼야"
  • 입력 : 2021. 01.03(일) 15:18
  • 김은지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대기업-스타트업 해결사 1탄 성과공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의 확산세로 인해 장기적인 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가운데, 이를 극복할 방안으로 창업벤처를 비롯한 혁신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 발굴 및 육성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대면 접촉이 제한됐고, 전 세계 경제는 코로나가 불러온 위기 속 몸살을 앓게 됐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사람들의 일상 전반을 기술로 이어가는 '기술 중심 시대'로의 발걸음을 재촉했고, 그 중심에 선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의 정신은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꼽히며 앞으로 펼쳐질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 우리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결합해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선도해나갈 역량을 갖춰야 한다. 또 디지털 경제를 선도해 나갈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 기업)의 육성에 힘을 쏟아야 한다.

벤처기업 지원을 통해 큰 성공을 거둔 사례로는 광주의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바른기술이 있다. ㈜바른기술은 반려동물 헬스케어 서비스를 위한 IoT 플랫폼 구축을 위해 상호작용 IoT 서비스 및 헬스케어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했다. 해당 기술을 활용해 타 제품과 연동을 통한 다양한 데이터 수집 및 동물병원, 보험사 등과 반려동물 상태 정보공유 플랫폼을 구축해가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약 23억의 매출을 올렸으며, 크라우드 펀딩 2건 성공, 전문인증, Inno-Biz 등록, 특허출원 PCT 1건, 국내 3건, 국외 2건 등록, 프로그램 등록 14건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또 광주시의 주력산업인 스마트 가전 산업 분야 및 중소기업 육성 정책에 맞는 로봇, IoT,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등의 기술을 집적한 반려동물 헬스케어 IoT 솔루션이라는 독자적 신제품을 개발해 지역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역 소재 중소기업, 기관 등과 협업 및 기술 교류를 통해 중소기업과 상생하는 등 지역 일자리 창출과 창업 및 시장 발판 마련에 힘쓰는 중이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탁용석 원장은 "지금까지 창업 지원 정책의 방향은 아이디어 중심의 '가벼운 창업'의 확산에 있었다. 누구나 손쉽게 창업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고 창업 열기를 확산시키는 것에 집중했다. 하지만 고학력자 중심의 기술 창업은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그 수가 적고 지원도 부족했다"며 "하지만 기술 창업이 아이디어 창업에 비해 성공 가능성이나 성장 속도 등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어 최근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는 '인공지능 중심 창업단지 조성사업'을 일찌감치 예비 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유치하면서 인공지능 기반의 기술 창업의 방향성을 설정했다. 지금부터는 이런 방향성을 바탕으로 성공 가능성을 높이려는 체계와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