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전범기 닮은' 영광군 심벌마크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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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전범기 닮은' 영광군 심벌마크 바꿨다
19년 만에…CI·캐릭터 등 확정
  • 입력 : 2021. 01.06(수) 14:42
  • 영광=김도윤 기자
일제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 문양을 닮아 논란이 일고 있는 영광군 심벌마크(CI)가 19년 만에 교체된다. 영광군 제공
영광군이 일제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전범기(욱일기) 문양을 닮아 논란이 일었던 심벌마크(CI)를 19년 만에 교체했다.

영광군은 지난해 6월부터 6개월 간 새로운 CI·캐릭터 개발을 위한 용역을 추진하고 군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새로운 CI와 캐릭터 디자인을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한때 일제 전범기 논란이 일었던 기존 CI는 2002년 개발 이후 19년 간 사용해 왔다.

영광군은 이러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2019년 10월 새로운 CI·캐릭터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지난해 6월 용역을 발주했었다.

새로운 CI와 캐릭터는 환경변화를 반영한 지역의 정체성과 가치를 새롭게 담고 표현했다.

확정된 디자인은 총 4가지 시안을 놓고 지난해 11월부터 2주간 온·오프라인을 통해 전체 군민과 외부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호도 조사 투표 결과 가장 많은 표를 받아 선정됐다.

CI는 전체 2359명 중 822명(34.9%)이 선호했고, 캐릭터는 2576명 중 975명(37.95)으로부터 표를 받아 선정됐다.

영광군은 새로 개발한 CI와 캐릭터를 특허청에 상표등록 출원을 하고, 상반기내로 '영광군 상징물 관리 조례' 개정을 통해 심벌마크와 군기, 캐릭터를 공식변경할 예정이다.

군 청사 현판과 표지판 등 군 관리 주요 공공시설물 상징물도 단계별로 정비할 계획이다.

김준성 영광군수는 "영원한 빛이 파도에 올라타는 디자인의 새로운 CI는 경제적·문화적 교류의 중심지였던 영광군의 국제적 위상을 표현한 것으로 미래 100년의 다이나믹한 발전을 염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광=김도윤 기자 dykim2@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