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발 한파'…광주·전남 주말까지 칼바람에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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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발 한파'…광주·전남 주말까지 칼바람에 눈
많은 눈 예보도…"건강관리 유의"
  • 입력 : 2021. 01.06(수) 16:59
  • 김해나 기자
광주·전남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지난달 30일 밤새 내린 눈으로 얼어붙은 도로와 출근길 차량으로 광주 북구 신안동 사거리에서 일곡동까지 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 김양배 기자
광주와 전남 일부 지역의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북극발 한파'가 예고됐다. 이번 강추위는 많은 눈도 동반할 것으로 보여 출퇴근길 각별한 주의는 물론 건강관리에도 신경써야 한다.

광주지방기상청은 6일 "북극 찬 공기가 중위도로 남하하면서 10일까지 광주와 전남에도 강추위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오는 8~9일이 이번 강추위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봤다.

이번 추위는 '북극진동' 지수가 지난달부터 음(-)으로 전환된 데 따른 것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북극진동은 북극에 존재하는 찬 공기의 소용돌이가 수십일, 수십년을 주기로 강약을 되풀이하는 현상이다. 북극진동이 음으로 바뀌면 북반구 중위도 지역으로 찬 공기가 내려간다.

기상청은 최근 동아시아~베링해 부근의 기압계 이동이 매우 느려진 가운데 시베리아 부근의 차가운 공기가 동쪽으로 이동하지 못하고 우리나라 부근으로 빠르게 남하하면서 강력한 추위가 찾아온다고 설명했다.

이날 광주와 전남 내륙을 중심으로 영하 5도까지 떨어지는 등 '북극발 한파'가 시작됐다.

7일에도 낮 기온이 영하 4도 이하로 떨어지는 매서운 한파가 이어질 전망이다. 8일에는 더 추워진다.

광주와 전남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번 강추위는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도 내리겠다. 북쪽으로부터 더욱 강한 찬 공기가 밀려들면서 만들어진 눈구름의 영향으로 10일까지 전남 서부를 중심으로 최대 30㎝ 이상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눈은 7일과 8일 오전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무안과 목포 등 전남 일부 지역은 6일 오후부터 대설특보가 발효됐다. 추위와 함께 칼바람도 찾아올 전망이다. 7일 새벽부터 전남 남해안에서 매우 강한 바람(최대순간풍속 초속 20m·시속 70㎞ 이상)이 불 것으로 예고됐다.

김해나 기자 min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