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위의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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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위의 세계사
  • 입력 : 2021. 01.07(목) 16:07
  • 박상지 기자
침대 위의 세계사

브라이언 페이건 | 올댓북스 | 1만8000원



우리가 인생의 3분의 1을 보내면서도 언제나 뒤쪽에 숨겨져 있고 언급하기를 망설이는 그곳, 서구 역사 속에서는 집 안의 중심에 놓이고 과시용이었으며 사교장이었던 그곳ㅡ바로 '침대'다. 침대는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은 필수 가구가 됐다. 그러나 고고학에서도 인류 역사에서도 침대와 우리가 그 위에서 보낸 시간들은 공백으로 남아 있다. 이 책은 침대가 수면 외에 다른 용도가 있었다는 것을 상상하기 쉽지 않은 우리의 상식을 뒤집는다. 고대로부터 미래까지, 또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 아시아까지 종횡으로 인류의 역사에서 끊임없이 그 역할이 달라져 온 침대와 거기서 벌어졌던 무궁무진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