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 담은 지난 시간의 반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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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자연에 담은 지난 시간의 반추
전남대병원, 서양화가 신호재 작가 초대전
  • 입력 : 2021. 01.07(목) 15:50
  • 박상지 기자
신호재 작 'Rumination-East' 전남대병원 제공
전남대학교병원이 올해 첫 전시로 서양화가 신호재 초대전을 이달 말까지 병원 1동 로비 CNUH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RUMINATION 반추'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해·달·산·강 등 자연을 소재로 한 비구상 작품 20여점이 선보이게 된다. 신 작가의 작업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마치 동양화의 굵은 붓으로 표현해 낸 듯 비구상으로 단순화한 독특한 화법이 특징이다. 대표작인 'RUMINATION-East(150cmX70cm)'는 굵은 붓 터치로 해와 강, 산을 표현해 자연의 생동감을 전달한다.

신 작가의 화풍에 대해 장희정 영산강문화관장은 "작품 속 풍광들은 작가의 고향인 나주 일대의 강과 산에 정체성을 두고 있다" 면서 "음양의 구도를 차용한 대칭의 일월도와 화면을 가로지르는 산, 그리고 산을 받치는 강, 여기에 대자연의 섬세함을 오롯이 지닌 나무와 꽃·구름들이 고유한 동양의 상징성을 노정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전남대 예술대와 조선대 대학원 미술교육과를 졸업한 신호재 작가는 지금까지 500여회의 단체전과 30여회의 초대 및 개인전을 통해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광주시미술대전 심사위원, 전라남도미술대전 심사위원, 전국 무등미술대전 심사위원,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광주비엔날레홍보자문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미협 현대미술분과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편 전남대병원은 환자와 내방객들의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매달 유명화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