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74·사진) 광주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이 3선에 성공했다.
광주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 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광주 북구 임동 협회 사무실에서 제12대 광주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한 나훈 후보에 대한 심사 결과 임원의 결격 사유가 없다고 판단, 최종 당선인으로 결정했다.
이로써 나 회장은 지난 2013년 1월 제10대 광주야구협회장으로 당선된 것을 시작으로 2017년 1월 통합 초대 광주야구소프트볼협회장(11대 회장)에 이어 3선에 성공했다.
나 회장은 광주시체육회의 인준을 거쳐 오는 2025년 1월까지 4년간 세 번째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나 회장은 "지난해 광주에 유일한 정규 구장인 무등경기장이 지하주차장 공사로 인해 2년 동안 사용을 하지 못하고 있고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야구장도 없어 정상적인 야구대회 개최가 어려웠다"며 "하루빨리 무등경기장 개보수 공사 완공과 대체야구장 신설 등을 광주시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엘리트와 생활체육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 4년동안 지역 야구인들과 소통을 통해 광주가 야구의 메카로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하고 지역 출신 재경 야구인들의 결속력도 강화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광주일고 투수 출신인 나 회장은 송정중학교 야구감독과 대한야구협회 감사 등을 역임한 지역 야구인이다.
그는 두 번째 임기동안 광주시체육회 이사,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감사직을 겸임했으며 2018년 전국체전 야구소프트볼종목 종합3위, 2019년 전국체전 야구소프트볼종목 종합2위의 성적을 이끌기도 했다.
나 회장은 이번 세 번째 임기 주요 공약으로 △야구장 신설 등 인프라 구축 △생활체육 디비전 시리즈 구축 △초등 저학년 대회 등 엘리트 대회 신설 △각 구별 생활체육 대회 신설 등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