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직격탄 지난해 여수 1000만 관광객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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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직격탄 지난해 여수 1000만 관광객 붕괴
872만명, 2019년 대비 35.6%↓||거문도 등 비대면지역 인기 기현상
  • 입력 : 2021. 01.13(수) 14:40
  • 여수=이경기 기자
여수시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관광객이 872만 명으로 집계됐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여수 섬섬길. 여수시 제공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020년 여수를 찾은 관광객이 872만명에 그쳤다. 지난 2019년 대비 35%감소한 수치로 100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무려 6년만이다.

13일 여수시에 따르면 사상 유례없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지난해 여수시 주요관광지를 찾은 관광객이 872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박람회 개최 이전 600~700만 명이던 관광객수가 큰 폭으로 증가해 2015년부터 5년간 1300~1500만 명을 유지한 이래 최초로 감소한 수치이다. 지난 2019년 1354만명에 비해 35.6% 감소했다.

오동도, 엑스포해양공원, 해상케이블카 등 주요 인기관광지 방문객 수도 30~40% 감소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거북선축제, 여수불꽃축제 등 주요축제 및 행사가 취소되고, 관광시설의 잦은 휴관과 입장객 통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전체 관광지의 방문객수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거문도, 캠핑장 등 비대면 관광지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방문객수가 증가하는 기현상이 나타났다.

코로나19에 적극적인 방역대책 등으로 청정도시 이미지가 부각되면서 5월 황금연휴와 여름 휴가철 관광객이 여수를 선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여파속에서도 지난해 6월 한국관광공사에서 '국내 여행 재개 시 첫 국내여행 희망 방문지'를 조사한 설문 결과 1위를 차지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지난해 12월 조사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 기초자치단체로는 여수가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것으로 주목됐다.

여수는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관광발전 전략도 내놨다.

지난해 7월 2030년까지 여수 미래관광을 견인할 관광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여수섬섬길 조성과 섬 관광상품 개발에 매진해 섬이 가진 매력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웰니스 관광과 스마트 관광도시를 추진하는 한편, 포스트 코로나 시대 관광 트렌드에 맞춰 도보여행 코스 개발 등 청정여수 비대면 관광콘텐츠 상품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시민들과 관광업계 종사자들이 각자 고통을 감내하며 청정여수 만들기에 동참해 주셔서 관광분야의 타격이 타 지역보다는 다소 적었다"면서, "여수가 세계 속의 해양관광 휴양도시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시민중심 관광정책으로 지속가능한 관광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여수=이경기 기자 ggle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