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앞 다가온 백신 접종… 광주·전남 추진단 구성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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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눈 앞 다가온 백신 접종… 광주·전남 추진단 구성 '속도'
정부, 2월 말 백신 접종 시작||22일 세부 지침 발표 예정||수급·대상관리 추진단 구성||이상반응 신속 대응팀 운영||백신 보관·접종센터 구축 사활
  • 입력 : 2021. 01.19(화) 17:37
  • 곽지혜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백신 주사기을 들어보이며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이 2월부터 실시됨에 따라 각 정부 부처의 역할이 속속 정해지고 있다. 광주·전남도 시행 추진단과 협의체 구성을 완료하는 등 코로나19 예방 접종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일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 접종 대응 추진단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 준비 계획을 진행 중이다. 현재 백신 허가(식품의약품안전처), 백신 수송(국토교통부), 백신 보관·유통(국방부), 접종 준비·시행(행정안전부) 등 각 부처의 역할과 세부 이행 과제를 정했다.

특히 냉동 보관이 필요한 화이자 등 mRNA백신의 접종센터와 아스트라제네카 등 바이러스벡터 백신에 대한 위탁의료기관 지정 등 각 지자체의 접종 기관 준비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의료 기관 종사자와 집단 시설, 65세 이상 등이 우선 접종 대상자로 선정될 것으로 보이며 정부는 1월 말까지는 예방 접종 시행 계획을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시도 정부 대응 상황에 따라 접종 시기와 접종 대상, 방식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예방접종추진단을 꾸리고 사전 준비에 착수했다.

시는 예방 접종 관리반과 이상반응관리반으로 나눠진 투 트랙 추진단을 구성한다.

예방 접종 관리반에서는 접종 계획 수립·시행부터 접종 기관·인력 관리, 백신 수급, 유통 관리, 접종 시스템 관리 등을 수행하고 이상반응관리반에서는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에 대한 모니터링과 피해 보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추진단과 별개로 의료계 등 전문가 자문을 위해 민관공동대책위원회 내부에 예방접종전문위원회도 구성한다.

송혜자 광주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오는 22일 정부 세부 지침이 나오면 그에 따른 예방 접종 대응 계획도 구체화 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백신 종류에 따라서 별도의 센터를 마련해야 하거나 접종 기관을 정해야 하는데 우선 예방 접종 주체는 5개 구 보건소에서 준비 중으로 각 구별로 1개소 이상의 센터 구축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현재 백신 접종 후 집단 면역을 위해서는 인구의 70% 이상이 접종 돼야 하는데 광주의 경우도 110만명에서 120만명 정도는 백신 접종을 마쳐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며 "접종 대상 등에 따라 각 과와 긴밀한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라 보건 분야 뿐만 아니라 다른 행정분야와의 논의도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2월 말 백신 수급부터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종합한 접종계획 수립을 위해 발 빠르게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 추진단 등의 구성을 마쳤다.

송상락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보건복지국과 도민안전실이 주축이 되는 39명의 예방 접종 시행 추진단이 구성됐으며 대상자·백신수급 관리, 관내 예방 접종 홍보, 위탁 의료 기관 점검, 이상 반응에 대한 신속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또 민관협력을 통해 역학조사관과 민간 임상의사, 업무담당자 등으로 '이상 반응 신속 대응팀'을 구성해 예방 접종에 따른 이상 반응 분석과 피해 조사 등을 진행할 전망이다.

현재 예정된 접종 센터는 22개 시·군 24개 소로 늦어도 2월 중순까지 시설 면적 및 응급 의료 기관 접근성 등을 고려해 관 내 인력을 확보하고 지정을 완료할 방침이다.

특히 백신 관리에 따른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엄격한 냉동 보관과 전 처리가 가능한 접종 기관을 확보하고 기존의 보관·유통 경로로 접종이 가능한 백신에 대해서는 581개 소의 위탁 의료 기관을 지정할 예정이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을 빈틈없이 준비해 신속하고 안전하게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185만 전남도민을 비롯해 전 국민이 면역 체계를 형성하는 순간까지 지역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 역량 강화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최근 여러 국가에서 이어지고 있는 백신 접종에 대한 이상 반응 보고에 대해 긴밀하고 심층적인 분석·검토를 진행하고 전문가들의 검토 결과 이상 반응과 백신의 인과관계가 증명된 경우 국가 보상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