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초대석>▣전갑수 대한장애인배구협회장 겸 광주배구협회장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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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초대석
전일초대석>▣전갑수 대한장애인배구협회장 겸 광주배구협회장은 누구?
  • 입력 : 2021. 01.21(목) 13:45
  • 최동환 기자

지난해 10월 전갑수 광주시 배구협회장이 배구부를 육성하고 있는 조선대학교에 체육학과 발전기금 2000만원을 기탁했다. 조선대 제공

전갑수 대한장애인배구협회장 겸 광주배구협회장은 배구 선수 출신으로 ' 광주·전남 배구의 산증인'이다.

전 회장은 초등학교 4학년 때 배구에 입문해 조대부고를 졸업할 때까지 배구선수로 뛰면서 스포츠와 인연을 맺었다.

청소년 시절 장흥 대표 배구선수로 활동한 그는 각종 대회에 출전해 대회 최우수상을 휩쓸어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개인 사정 등으로 대학진학을 포기한 후 선수생활을 접고, 목포고·목포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며 후배 양성에 힘을 보탰다.

이후 (주)두봉화학과 (주)백양실업, (주)나이스를 창업해 사업가로 변신한 전 회장은 2012년에는 광주실업배구팀인 e-메디원 팀과 2017년 호남대학교 여자배구단을 창단했으며, 배구의 생활체육 활성화를 통한 엘리트체육의 발전을 위해 초등부팀 창단과 배구인들을 위한 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2015년 12대 광주시 배구협회 회장으로 당선된 그는 2017년 엘리트체육회와 생활체육회가 통합된 이후 초대 광주시배구협회장에 당선됐다. 이후 전 회장은 초·중·고·대학 배구팀 육성 등 엘리트배구 연계육성 기반 조성과 우수선수 지원 등 광주 배구의 경쟁력을 높이고, 광주 배구인들을 하나로 집결시키는 데 앞장섰다.

소외계층 배구인 격려에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특히 백양실업의 직원 채용에 장애인들을 우선 선발해 지역 기업인들 사이에서 귀감이 되었다. 현재 백양실업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장애인 표준사업장 인증'을 획득, 장애인들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한편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와 사회공헌파트너십을 체결, 소외계층과 함께하는 기업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사업으로 얻은 이익을 체육 발전과 지역사회에 환원에도 적극이다. 광주시와 초·중·고·대학 팀에 장학금과 격려금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배구부를 육성하고 있는 조선대학교에 발전기금 2000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광주체육인재장학기금 등 다양한 기부 활동을 펼친 결과 고액기부자클럽인 광주아너소사이어티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같은 공로로 전 회장은 2010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공로상,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2013년 대통령 표창, 2019년 광주시민대상 등을 수상했다.

전갑수 회장은 " 코로나19로 모든 상황이 녹록지 않다. 이럴 때 일수록 운동을 통해 자기관리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대한장애인배구협회와 광주시배구협회는 여러분들이 코트에서 땀 흘리는 모습을 고대하며, 앞으로도 만만의 준비로 배구 발전과 부흥, 저변확대를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18년 12월 전갑수 광주시 배구협회장(사진 오른쪽)이 남녀 배구부를 육성하고 있는 호남대학교에 배구부 발전기금을 기탁했다.호남대 제공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