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분청문화박물관이 지난 28일 2020년 한 해 동안 기증받은 기증유물 100여점에 대한 '기증 유물 수증평가위원회'를 개최했다. 고흥군 제공 |
기증된 유물은 고문서와 도자기를 중심으로 삼국시대 토기부터 근현대생활민속 유물까지 다양한 유물들이 기증됐다. 관련 분야 전문가들에 의해 진위와 전시가능 여부, 학술적 가치 등 다방면에서 평가 검증을 거쳤다.
평가를 통해 확인된 대표유물은 토지매매증서, 축산업, 어업허가신청서, 도자기로 제작한 희준(犧尊)편 등 당시 고흥 사람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다수의 유물들이 확인됐다.
유물 자료는 고흥군민들의 생활문화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자료로 고흥분청문화박물관 기증 전시 및 연구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고흥군 관계자는 "기증유물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전시 및 학술자료로 활용하여, 소중한 문화유산을 기록·보존 지키고자 노력하며, 고흥에 보물을 주신 기증자분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적극적인 유물 기증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은 기증자를 위해 관람료 감면, 기증자 현판 등록, 기증증서 및 기증자증 발급, 기증자료집 제작, 기증유물 전시 등 기증자에게 최고 수준의 예우를 갖추고 있다.
조진용 기자 jinyong.ch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