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민 광주TP 원장 "인공지능산업 성장 기반 구축…지역 발전 선도기관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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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민 광주TP 원장 "인공지능산업 성장 기반 구축…지역 발전 선도기관 도약"
▶광주테크노파크 김선민 원장||AI펀드 조성·산단 대개조 본격화||지역 제조업 부가가치 높이기 주력||소재부품 성장·첨단의료단지 유치||정규직 채용 등 조직 내실화 추진||“산자부 29년 경험·인맥 적극 활용”
  • 입력 : 2021. 02.04(목) 15:43
  • 박성원 기자 swpark@jnilbo.com

광주테크노파크 김선민 원장이 "올해 '코로나19' 등의 대내외적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광주 산업 발전을 위해 AI(인공지능) 산업 성장 기반 마련, 제조업 부가가치 제고를 위한 생태계 전환 등에 주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김양배 기자

광주테크노파크 김선민 원장은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10개월 여의 짧은 기간에도 AI(인공지능)펀드 1차 1098억원 조성, 광주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 국비 7600억원 유치 등 광주 미래산업 발전의 마중물이 될 대형 사업을 잇따라 추진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김 원장은 올해는 '코로나19' 등의 대내외적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광주 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AI 산업 성장 기반 마련, 제조업 부가가치 극대화를 위한 생태계 전환 추진, 지역 우수기업 성장 지원 등에 주력한다는 각오다.

특히 김 원장은 29년 간 산업통상자원부 요직을 두루 거친 산업경제 전문가로서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 인맥, 네트워크 등을 적극 활용해 지역 산업발전에 힘을 보태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다음은 김 원장과의 일문일답.

-취임 이후 10개월이 지났는데.

△지난 한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사회적 상황에서도 우리 직원들이 고군분투해 산단 대개조 사업 유치, AI 펀드 조성, 광주형 소재부품산업 육성계획 수립, 첨단의료복합단지 기획, 광주테크노파크 2단지 신규센터 확보 등의 결과물을 만들었다. 특히 지난 여름 집중호우에 따른 수해 당시 직원들 모두 힘을 합쳐 입주기업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신속한 전력 복구 등에 적극 동참한 점은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 이러한 성과와 노력으로 광주시, 유관기관, 기업체들이 바라보는 광주테크노파크의 위상이 많이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뿌듯하고 보람된 일이다.

-올해 추진할 역점사업은.

△2021년을 맞아 광주시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AI 산업 성공을 적극 뒷받침하고, 광주형소재부품산업 육성,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 추진, 산단 대개조 사업이 속도를 내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우수기업 상장 지원과 명품강소기업 육성, 스마트공장 보급 및 비대면 인프라 구축을 통해 지역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 테크노파크의 위상을 높이고 사회공헌 확대를 위한 정규직 채용 정례화, 국가예산 확보, 산업단지 환경개선활동 등도 추진하겠다.

-AI펀드가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

△광주 AI산업의 성공적 확산을 지원하기 위해 AI펀드를 의욕적으로 추진했다. AI투자펀드는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광주테크노파크와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이 100억원을 공동 출자해 총 1048억원 규모로 1차 펀드가 조성됐다. 처음에는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적극적인 투자 유치 노력에 힘입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14개사 206억원(2월1일 기준)이 투자 완료됐으며, 올 하반기까지 조기집행을 통해 최소 33% 이상 광주지역에 지원이 되도록 하겠다. 향후 AI 2차 펀드를 5개 분야 총 2500억원으로 추진하고, 올해 안에 2개 분야 1000억원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광주 AI산업에 기업이 자생적으로 비즈니스를 해 뿌리내릴 수 있도록 AI스마트 시티 조성까지 연계하겠다.

-'광주형 소재부품산업' 육성에 나섰는데.

△광주의 주력산업인 자동차와 가전, 금형 등 제조업의 부가가치는 30.2%로 전국 평균( 35.9%)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광주 제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소재부품 유망 품목을 발굴해 육성하는 실행계획을 본격화하겠다. 먼저 희토류 인프라 설립, 배터리 산업 육성, 천연생약소재 개발 등 3개의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중장기적으로 소재부품산업 인프라를 위해 30개 유망품목에 300여 개 기술을 발굴해 지역 기업들이 국가 R&D 공모과제에 응모할 수 있도록 유망기술 R&D 기획비를 지원하고 소재부품 관련 기업들이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겠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

△의료·헬스케어산업을 광주의 미래 성장 동력산업으로 키우기 위한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가 반드시 지역에 유치되도록 힘을 모으고 있다. 올해 초 보건복지부 공모가 나오는 즉시 '첨단의료복합단지지정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의료분야의 핵심인프라인 신약개발센터, 임상실험센터를 구축하고, 의료연구 지원을 광주·전남 공동작업을 통해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광주는 시니어 의료산업분야인 신경과(치매), 안과, 치과, 정형외과, 순환기내과, 피부과(향장), 의료용 마이크로로봇, 감염병 등 9개 분야를 특화하고, 전남은 천연물 백신분야를 집중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총사업비 7600억원이 투입되는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 선정에 힘을 보탰는데.

△산단 대개조 사업은 개별 산업단지 지원방식의 문제점 극복과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 해소를 위해 광역지자체가 산단 혁신계획을 수립하면 중앙정부가 3년 간 부처 예산을 집중 투자해 지역의 혁신거점으로 만드는 사업으로 지난해 광주 첨단·하남·빛그린산단이 선도 산단으로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출신 광주테크노파크 원장으로서 그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광주시 등과 함께 사업에 최적화된 계획서를 만드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결실을 맺었다. 올해부터 3년간 복합문화센터, 스마트에너지플랫폼,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 등 편성된 사업 중심으로 국비 확보를 위한 세부 실행계획 수립을 준비 중이다. 향후 복합문화센터 건립 등 산업지원시설 구축을 통해 산업단지에 활력을 불어넣겠다.

-지역 기업 지원 강화 방안은.

△우수 중소기업의 상장을 위해 코스닥 상장특례제도, 패스트트랙 제도 등을 활용해 적극 뒷받침하겠다. 현재 코스닥 상장 후보기업 15개사를 발굴해 코스닥 상장 후보기업 간담회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지역기업 성장통 극복과 관련, 지속 성장을 위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지 못해 일정기간 성장이 정체 또는 감소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정밀진단, 신성장 아이템 발굴 등을 돕고 있다.

이와함께 지역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해 'pre명품기업-명품기업-스타기업-글로벌강소기업'으로 단계별 성장을 위한 성장사다리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수출 활성화를 위해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와도 협력하고 있다. 광주 기업들의 제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 코로나19로 인한 해외판로 애로 극복을 위한 비대면 인프라 구축 지원, 해외 비즈니스 센터를 활용한 해외마케팅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정규직 채용을 늘리는 등 조직 변화를 이끌고 있는데.

△지속적인 정규직 직원 채용을 통해 조직 내실화를 꾀하고 있다. 최근 광주테크노파크의 역할이 확대되고 신규 사업 유치 등 업무가 늘어남에 따라 일 잘하는 조직으로 업그레이드를 위해 기간제 채용을 10% 범위로 최소화 하고 매년 10여명의 정규직 채용 정례화를 통한 고용 안정화를 추진하고 있다. 전 직원들이 '우문현답' 즉,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자세로 대민서비스 질을 높이고, 문제를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신속·신중한 기관 경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서 산업단지 환경 개선활동에도 적극 나서겠다. 산업단지 내 예초작업, 청소기 보급 등 지역 내 산업지원기관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

-지역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광주테크노파크가 지역 기업인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기업유치, 산업기획·육성을 통해서 광주 산업을 이끄는 기관으로 더욱 발전했으면 한다. 미래 먹거리를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각종 국책사업 유치와 신산업 인프라 조성을 위해 광주시는 물론 지역 유관기관들과 긴밀히 협의해 코로나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앞장서는 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단순한 기업 지원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직접 기업·투자를 유치하고, 주력산업 육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 지역 산업발전을 선도하는 리딩기관으로 도약시키겠다.

광주테크노파크 김선민 원장이 "올해 '코로나19' 등의 대내외적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광주 산업 발전을 위해 AI(인공지능) 산업 성장 기반 마련, 제조업 부가가치 제고를 위한 생태계 전환 등에 주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김양배 기자

박성원 기자 swpark@jnilbo.com sungwo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