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긴급재난지원금 지급…5일 시장 모처럼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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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군 긴급재난지원금 지급…5일 시장 모처럼 활기
  • 입력 : 2021. 02.08(월) 17:05
  • 구례=김상현 기자

구례군은 전 군민 한 명당 긴급재난지원금을 10만 원씩 구례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기 시작하면서 구례 5일 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8일 구례군에 따르면 오는 28일까지 25억 6600만 원을 투입해 전체 군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며, 지난 주말 각 마을회관에서 70% 이상 현장 배부를 마쳤다.

군은 지난달 25일 기준 구례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군민으로 지급대상을 정하고 6일과 7일 공무원들이 주민이 거주하는 마을회관에 찾아가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읍·면사무소와 155개 마을을 대상으로 410여 명의 공무원이 직접 마을회관으로 찾아가 주민들을 만났다. 특히 신청서 작성을 비롯해 코로나19 예방 수칙 안내도 함께 펼쳐 군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급받을 수 있도록 정성을 들였다.

양일간 지원금은 1만9090명에게 지급돼 구례군 전체 지급대상자의 75%에 가까운 실적을 거뒀다.

군은 주말 동안 지원금을 받지 못한 나머지 주민들을 위해서 8일부터 28일까지 주소지 읍·면사무소에서도 지원금 신청을 받는다.

김순호 군수는 "코로나19로 힘들고 지친 군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명절 대목에 직접적인 소비촉진으로 침체한 민생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긴급재난지원금을 설 연휴 전에 최대한 지급한다는 목표를 정했다"면서 "휴일인 6일과 7일 공무원들이 마을회관에서 주민들에게 지급한 지원금이 시중을 활기차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재난지원금의 효과는 8일 열린 구례5일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어물전을 운영하는 시장상인 김 모 씨는 "설 명절에 맞춰 지급된 지원금의 효과로 상품권으로 제수용품을 준비하는 주민들이 많다"면서 "수해 피해와 코로나19로 시장이 많이 침체했는데, 상인들 모두 오늘 같은 날만 지속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구례군 구례5일시장에 설명절 제수용품을 사러 나온 군민들. 구례군 제공

구례=김상현 기자 isle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