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 개방형 의료혁신센터 '청사진'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의료건강
화순전남대병원, 개방형 의료혁신센터 '청사진'
설계 공모안 확정… 2024년 완공||지상7층·지하3층 첨단 연구 플랫폼
  • 입력 : 2021. 02.16(화) 13:07
  • 곽지혜 기자
화순전남대병원(왼쪽)과 전남대 의대 화순캠퍼스 사이에 들어설 '개방형 의료혁신센터'의 설계공모 당선작. 연결통로를 통해 양 건물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화순전남대병원 제공.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의 '개방형 의료혁신센터' 청사진이 공개되며 미래 의료를 선도할 첨단연구 플랫폼 구축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16일 화순전남대병원(원장 신명근)은 현재 병원과 전남대 의대 화순캠퍼스 사이 주차장 부지에 들어설 예정인 개방형 의료혁신센터의 설계 공모 당선작을 최근 확정했다고 밝혔다.

'개방형 의료혁신센터' 설계 당선작에 따르면 화순전남대병원과 의대 화순캠퍼스를 잇는 연결 통로로써 센터 자체가 진료와 연구거점의 가교 역할을 하게 된다.

예산은 국비 151억원과 병원 자부담 453억원 등 총 604억원이 투입돼 지상 7층, 지하 3층 규모로 건립된다. 올해 실시 설계를 거쳐 내년에 착공, 오는 2024년 완공될 전망이다.

혁신센터 내에는 연구실과 각종 연구센터를 비롯해 전남금연지원센터 등 공공의료사업기관들이 입주하게 된다. 해당 비진료 공간들이 이전하며 환자 급증에 따라 포화상태에 이른 병원 내 의료공간과 병상 확충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화순전남대병원은 혁신 센터 건립과 함께 주차난 해소를 위한 주차 공간 확충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원내 주차장 4층을 대거 증축해 730여대의 주차공간을 새로이 마련하고 센터 건립을 위한 공사 기간 중에는 의대 화순캠퍼스에 임시주차장을 마련한다.

특히 개방형 의료혁신센터는 미래 의료를 이끌어나갈 첨단 정밀의료 산업화의 허브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센터 내 바이오 등 관련분야 창업기업들을 적극 유치하고 공동연구 등 협업을 통해 보건의료분야 신기술과 신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또 센터 완공과 함께 국내 유일의 화순백신산업특구내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와의 연계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항암 면역치료제 관련 연간 160조원대의 세계시장을 겨냥해 오는 2022년 전남대 의대 화순캠퍼스 부지에 건립예정인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과의 시너지 효과도 막대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의 화순백신산업특구를 중심으로한 국가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노력과 바이오·의약분야 발전을 통한 신성장전략인 '블루 바이오' 프로젝트의 엔진 역할도 맡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명근 화순전대병원장은 "지난해 뉴스위크지에 월드 베스트 암병원으로 선정되며 세계적인 암치유 역량을 인정받은 것에 더해 개방형 의료혁신센터 구축을 통해 첨단 의생명 연구와 의료 산업화를 견인하는 병원으로 또 한 번 도약하려 한다"며 "정밀의료와 면역치료의 메카가 되는 인프라를 구축해 암 정복을 선도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