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교육청, 새학기 준비 '만전'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광주시교육청
시·도교육청, 새학기 준비 '만전'
등교수업 최대한 확보… 유·초·중·고 정상 개학 ||광주시교육청, 화상 플랫폼 '미더스' 구축||돌봄교실 확대·원격수업에도 급식 제공||전남도교육청, 자기주도학습에 주안점
  • 입력 : 2021. 02.23(화) 12:03
  • 양가람 기자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23일 시교육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학년 맞이 학사운영 계획을 밝혔다.
내달 2일 새학기 등교를 앞두고 광주·전남 시도교육청이 바삐 움직이고 있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23일 시교육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학년 맞이 학사운영 계획을 밝혔다.

광주시교육청은 먼저 학생들의 등교수업을 최대한 늘리는 데 주안점을 뒀다. 유·초·중·고 모든 학생들이 내달 2일 정상적으로 새학기를 시작한다. 유치원생, 초등학교 1·2학년, 고등학교 3학년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까지 매일 등교하며, 원격수업 병행 때도 우선 등교한다.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까지 매일 등교한다.

시교육청은 소규모 학교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도 등교인원을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지난해 광주지역 초·중·고 67개교 보다 31개교 늘어난 98개교가 등교 인원을 자율 조정하게 됐다. 전체 316개 소규모 학교 가운데 약 30%에 해당한다.

쌍방향 수업 확대를 위해 화상 플랫폼 '미더스(MeetUs)'도 3월부터 운영하고 교원 역량 강화에도 힘쓴다. '미더스'는 광주시교육청 학습관리시스템이 포함된 원격 화상 플랫폼으로, 학생·교직원 2만명이 동시 접속 가능하다.

무엇보다 한 아이도 소외되지 않는 원격수업을 펼칠 예정이다.

장 교육감은 "원격수업을 위한 기기 보급 등 정보화 소외계층 지원을 강화하겠다"면서 "저소득층에 스마트기기 대여, 인터넷 통신 이용료 대여 등을 통해 한 아이도 원격수업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특히 일상 방역부터 심리 방역까지 촘촘한 방역망을 구축하는 데 온 힘을 쏟는다. 24일부터 내달 1일까지 광주 전체 유·초·중·고 523개교에 특별방역을 진행하고, 모든 학교에 2~6명의 방역 인력도 지원할 예정이다.

학생들도 △등교 전 △교실 입실 전 △점심시간 급식실 이동 전 하루 3회 이상 발열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또 '맞춤형 기초학력 책임지도' 실시, 다문화 학생 맞춤형 방문 서비스 지원 등 학력 격차 해소에도 힘쓴다. 돌봄교실도 오후 7시까지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희망 학생들에 원격수업 기간 학교 내 급식 제공 등 빈틈없는 돌봄에 만전을 기한다.

장 교육감은 "지난해 코로나19 대응을 통해 체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학사운영 방안과 학교 방역 대책을 마련했다. 코로나19로부터 아이들을 지키고, 대면·비대면 교육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교육청도 새학년·새학기 시작을 앞두고 학사운영, 학교교육계획수립,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 교원역량강화 연수 등 각급 학교별 집중준비기간을 운영 중이다.

이날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새학년 집중준비기간에 학교 교직원들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학습결손을 정확히 진단한 뒤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

기초학력보장을 위한 개별맞춤형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실시간 쌍방향 화상수업 연수, 원격수업 기기대여 준비, 학교 안 전문적학습공동체 구성 등 코로나19 상황 지속에 따른 새학기 교육활동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학생들은 자기주도학습으로 앎과 삶이 연결되는 행복한 배움을, 교사들은 전문적학습공동체를 통해 함께 성장하는 수업성찰 나눔의 문화를 조성해 한 아이의 배움도 포기하지 않는 수업을 실현한다는 게 도교육청의 복안이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문적학습 공동체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공동연구·공동실천·협력배움을 실천토록 할 계획이다. 전문적학습공동체는 수업성찰 나눔의 문화를 만드는 교과영역, 학생들의 미래핵심역량을 키우는 주제연구영역으로 나눠 활동한다. 연 2회 수업 공개, 성공경험 확산을 위한 우수사례 공유 등의 기회를 갖는다. 또 현장기획형 맞춤 연수 활성화를 통해 수업을 혁신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생태환경교육, 블렌디드러닝, AI교육 등과 관련한 연구보고회 또는 세미나도 열 계획이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미래교육을 대비하는 수업과 나눔이 필요하며, 동료성과 자발성을 바탕으로 한 전문적학습공동체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