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광주 산정 공공택지 집값 안정 기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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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광주 산정 공공택지 집값 안정 기여해야
1만3000세대 주택 공급
  • 입력 : 2021. 02.25(목) 17:15
  • 편집에디터

광주 산정지구 일원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수 있는 신규 공공 택지가 조성된다.광주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그제 1차로 확정 발표한 2·4 공급 대책의 후속 조치인 '신규 공공택지 추진계획'에 이같은 내용이 포함됐다. 이번 산정공공주택지구는 광산구 산정동과 장수동 일원 168만3000㎡(51만평) 부지에 1만3000세대 규모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대규모 공공택지가 공급되기는 지난 2005년께 지정돼 5436세대의 주택이 지어진 남구 효천2지구 (67만 5000 ㎡)에 이어 15년만에 처음이다. 산정택지지구는 2023년 행정절차 완료, 2024년 토지 보상, 2025년 착공, 2029년 최종 완공 순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산정 택지 공급은 광주형 일자리 사업과 연계한 빛그린산단 등 근로자를 위한 양질의 주거지를 공급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개발될 예정이다.

광주에 오랜만에 일곡지구 규모와 비슷한 대규모 택지가 공급됨에 따라 집값과 주거 안정이 기대된다.광주는 작년 12월 17일 분양가와 아파트값 과열로 인해 5개 자치구 전체가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이번 산정지구 택지 조성을 계기로 광주시는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와 시민에게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는 절호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그간의 주택 수급 계획과 부동산 시장 전망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동구와 북구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아파트 공급 물량이 만만치 않은데다 9개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오는 2023년까지 1만2400세대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일부 전문가들이 주택 과잉 공급 우려를 제기하는 이유다. 산정 택지지구에 아파트가 완공돼 입주까지는 10년 이상의 걸릴수 있는 만큼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정확한 전망을 토대로 사업 추진 계획을 수립해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