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소형 경전철 스카이큐브, 순천시가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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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소형 경전철 스카이큐브, 순천시가 인수
  • 입력 : 2021. 03.02(화) 16:12
  • 김성수 기자 sskim@jnilbo.com
순천만의 랜드마크로 건설돼 수년 만에 애물단지로 전락했던 '순천만 스카이큐브'의 소유권이 2일 순천시로 넘어갔다. 순천시 제공
순천만의 랜드마크로 건설돼 수년 만에 애물단지로 전락했던 '순천만 스카이큐브'의 소유권이 순천시로 넘어갔다.

2일 순천시는 허석 시장과 ㈜순천에코트랜스(대표이사 이성록)가 스카이큐브 인수식을 통해 순천시로의 스카이큐브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고 밝혔다. 인수식에는 범시민인수위원회 신택호 위원장이 입회했다.

양측은 시민인수위원회와 전문 용역사의 검토를 거쳐 추진한 내용을 담은 '대한상사중재원의 중재판정 이행사항 및 인수 확인서'에 최종 서명했다.

이로써 지난해 6월 17일 대한상사중재원의 순천시로의 무상이전 중재 판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순천시는 앞으로 스카이큐브의 건물, 구축물, 궤도 차량을 포함한 스카이큐브 시스템 일체에 대해 소유자로서 관리하게 된다. 에코트랜스는 관리권과 차량 부품 등을 시에 넘겨주고 관리 범위에서 벗어날 예정이다.

시는 지난달 17일 순천 소형경전철 스카이큐브의 민간위탁 운영 우선협상대상자로 우이신설경전철운영㈜을 선정했다.

우이신설경전철운영㈜은 서울 우이신설선 위탁운영사로 철도차량을 제작하는 ㈜우진산전의 자회사이며 의정부경전철 위탁운영사인 ㈜우진메트로가 자매회사로 스카이큐브 위탁운영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시는 시설물 유지관리, 근로자 고용유지, 안전운행, 사업계획, 운영 활성화, 편의 증진 등에 대한 협상을 거치고 시민인수위원회의 승인이 나면 3월부터 위탁운영을 개시할 예정이다.

앞서 순천시는 지난해 6월 17일 중재판정이 확정된 후 7월 시민공청회 개최와 함께 시민과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시민인수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전문 용역사를 선정해 10여 차례에 걸친 회의와 현장 방문, 인수자료의 서면 검토 등을 통해 스카이큐브 인수 절차를 추진한 바 있다.

순천 스카이큐브는 포스코가 주장한 해지 시 지급금 1367억 원 없이 무상으로 모든 시설이 순천시로 넘어가는 만큼 향후 감가상각비나 차입금이자 등의 재정적 부담은 없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순천시로 관리권이 넘어간 만큼 스카이큐브의 경영 활성화와 적자 없이 흑자를 낼 수 있는 효율적인 활용 방안, 통합 입장권 발행, 노선 연장 방안 등이 숙제로 남았다.

김성수 기자 sskim@jnilbo.com seongsu.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