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열린 장성호 수변길… 수변길 마켓도 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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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다시 열린 장성호 수변길… 수변길 마켓도 열었어요
‘치유 관광지’ 주말 1만명 발길 ||내일부터 직거래 장터 문 열어 ||22개 농가 참여 연말까지 운영
  • 입력 : 2021. 03.04(목) 12:59
  • 장성=유봉현 기자

장성호 수변길. 장성군 제공

장성호 수변길 겨울 풍경. 장성군 제공

눈길에 쌓인 장성호 수변길. 장성군 제공

장성호 수변길. 장성군 제공

장성호 수변길마켓을 찾은 유두석 장성군수. 장성군 제공

지난 달 중순 다시 문을 연 장성군 장성호 수변길이 '치유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지침에 따라 재개장 했으며 최근 주말 평균 1만여 명이 수변길을 찾고 있다. 6일부터 새롭게 문을 여는 수변길마켓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 연말까지 주말 및 공휴일에 운영하며 지역 생산농가 판로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성군은 지난 달 15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지침에 따라 한동안 폐쇄됐던 장성호 수변길의 문을 다시 열었다. 마스크 착용과 5인 이상 단체이용 금지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있다. 수변길 출발지점부터 첫 번째 출렁다리까지 1.2㎞, 두 번째 출렁다리는 1㎞ 가량 떨어져 있다. 옐로우출렁다리와 황금빛출렁다리를 모두 체험하고 출발지점으로 돌아오는 데에는 넉넉잡아 1시간30분 정도 소요된다.

지난해에는 제2출렁다리인 황금빛출렁다리를 개통하고 호수 우측에 트래킹 코스인 '숲속길'을 만들었다.

장성군은 옐로우출렁다리 인근에 편의시설인 넘실정(카페·분식점)과 출렁정(편의점)을 운영해 관광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수변길마켓도 장성의 대표적인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로 떠오르고 있다. 6일부터 새롭게 문을 열고 풍성한 지역 농특산물을 판매하게 된다. 올해는 '수변길마켓'을 확대 운영해 지역 농산물 판로 확보에 나선다.

이번에 문을 여는 수변길마켓은 지역내 22개 농가 및 단체가 참여한다. 6일 개장해 12월까지 주말 및 공휴일마다 정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장성군은 지난 3일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수변길마켓 운영계획과 규정, 운영자 준비사항 등의 내용을 공유했다. 이어 운영자들과 함께 수변길 주변 환경을 정비하며 개장을 준비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정기적인 개장이 어려웠음에도 지난해 6~12월까지 1억2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장성군은 수변길 방문객에게 입장 할 때 3000원을 받고 동일 금액의 지역화폐(장성사랑상품권)를 지급하는 '수변길 상품권 교환제'를 실시해 관광 수요와 지역 상권을 효과적으로 연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려는 관광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면서 "질 좋은 상품과 친절한 서비스를 갖춘 수변길마켓 개장으로 만들어 갈 것이며 지역 농업인의 소득 창출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호는 지난 1976년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조성된 인공 호수다. 웅장한 규모를 지녀 '내륙의 바다'로 불린다. 병풍처럼 에워싼 산자락과 드넓은 호수가 어우러진 풍경이 감탄을 자아낸다. 장성군은 2018년 호수변에 나무데크길과 옐로우출렁다리를 설치해 '관광 핫플레이스'로 재탄생시키는 데 성공했다.

지난 2월 중순 재개장한 장성호 수변길 '치유 관광지'. 사진은 지난해 여름 황금빛출렁다리. 장성군 제공

장성호 수변길 마켓이 5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장성군 제공

장성호 수변길 마켓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주변 환경정화활동을 펼치고 있다. 장성군 제공

장성=유봉현 기자 bhyu@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