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 '건강보험 보장률' 전국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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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건강
화순전남대병원, '건강보험 보장률' 전국 최고
79.2%로 전국 대형병원 중 1위||“환자 개인 의료비 부담 최저 뜻”
  • 입력 : 2021. 03.03(수) 16:44
  • 곽지혜 기자
화순전남대병원 전경
화순전남대학교병원(원장 신명근)이 전국 대형병원 중 가장 높은 건강보험 보장률을 기록했다.

3일 화순전남대병원에 따르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서 최근 국립대병원 14곳, 사립대병원 60곳 등 종합병원급 이상의 의과대학 부속 대학병원 총 74곳의 '건강보험 보장률'을 분석한 결과 79.2%로 화순전남대병원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건강보험 보장률은 총진료비에서 건강보험이 부담하는 진료비 비중으로 보장률이 높다는 것은 환자 개인의 의료비 부담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각 대학병원이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보건복지부에 신고한 의료기관 회계자료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병원에 지급한 건강보험 지급액 자료 등을 토대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국내 국립대병원 평균 보장률은 68.2%, 사립대병원 평균 보장률은 63.7%로 화순전남대병원은 5%가량 더 높다.

건강보험 보장률 하위 10곳은 평균 55.7%의 보장률을 보였으며 보장률을 환자부담률로 환산하면 보장률 하위병원들은 보장률 상위병원들보다 평균 의료비 부담이 약 1.5배 더 컸다.

특히 화순전남대병원의 경우 환자가 총진료비의 20% 정도만 직접 부담하는 반면, 보장률 최하위인 서울 사립대병원 환자는 평균적으로 총진료비의 절반 이상을 지출, 본인 부담 진료비와 2.5배 차이가 났다.

경실련은 "대학병원 이용환자가 주로 고액 진료비가 드는 중증질환 환자인 만큼 10%포인트 이상의 보장률 격차는 환자들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명근 화순전대병원장은 "지방이라는 한계를 딛고 세계적 수준의 의료 서비스, 최저 수준의 환자 의료비 부담, 공공의료 강화, 바이오·헬스케어를 비롯한 국가적 신성장동력 견인에 힘쓰고 있다"며 "암치유와 암정복을 선도하는 국립대병원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