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흥석 "하남산단 변화 이끌고 광주 산업 발전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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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체 및 기관
박흥석 "하남산단 변화 이끌고 광주 산업 발전 견인"
하남산단관리공단 이사장 취임||“코로나 등 난관 슬기롭게 극복”||광주형일자리·AI산업 발전 기대 ||“정부·광주시·지역민 힘 합해야”
  • 입력 : 2021. 03.04(목) 17:08
  • 박성원 기자 swpark@jnilbo.com
박흥석 이사장
1981년부터 조성을 시작한 광주 하남산업단지는 타 지역에 비해 제조업 인프라가 부족해 '소비도시'로 낙인 찍힌 광주를 '생산도시'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추진한 대규모 프로젝트였다. 하남산단은 국가산단 중 포항철강산단과 대구성서산단 등에 이어 3번째로 규모가 큰 산업단지로 탄생했다. 하지만 당시 하남산단은 일부 업체의 공장 등 생산시설만 옮겨왔을뿐 도로 등 기반시설이 마련되지 않아 매우 열악했다.

허허벌판에 몇개의 공장만 들어선 하남산단에는 좁은 2차선 도로만 개설돼 출·퇴근 시간 심각한 교통정체가 빚어지고 잦은 사고로 '살인도로'라는 오명이 붙을 정도였다.

1987년 9월 하남산단 기반시설 확충과 입주기업 지원 및 생산성 제고, 각종 교육 및 근로환경개선을 위한 '㈔하남산업단지관리공단'이 설립됐다. 공단은 인프라 조성, 입주기업 경쟁력 향상 등을 이끌며 하남산단이 광주·전남을 대표하는 산업단지로 성장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하남산업단지관리공단이 4일 33년 만에 새 이사장을 맞았다. 초대부터 11대까지 연임한 염홍섭 이사장이 물러나고 박흥석 12대 이사장이 취임했다.

공단은 이날 하남근로자종합복지관 3층 대회의실에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박흥석 신임 이사장은 하남산단의 발전을 위한 아낌없는 노력을 다짐하고 전임 염홍섭 이사장에 감사를 표시했다.

박 이사장은 "오늘 이임하신 염 이사장님은 하남산단의 조성 과정부터 완공 때까지 본인 의 사업 이상으로 각고의 열정을 펼쳐 훌륭한 공업단지를 만드셨다"며 "공단 업무 뿐만 아니라 지역 여러 현안에 대해서도 직·간접적으로 깊은 관심을 갖고 협력해주셨다. 부족한 저희들에게 큰 지도력으로 가르침을 주셨기에 언제나 든든한 힘이 됐다"고 전했다.

박 이사장은 광주·전남을 대표하는 하남산단의 변화와 부흥을 이끌고 광주 산업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그는 "하남산단은 지난해 말 기준 1000여개의 기업체에 2만3000여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으며 광주지역 산업단지 제조업 생산 40%, 수출 31%, 고용 37%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3년 전만 하더라도 하남산단에 종사하는 종업원이 3만명이 넘었고 가동률도 100%로 활력이 넘쳤는데 최근 '코로나19' 등 복합적인 어려움으로 침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이사장은 "여러 난관들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기업 활성화와 경쟁력 제고를 위해선 과감한 설비 투자와 시설장비 개선이 필요하다"며 "유관기관은 기업의 기술능력을 평가해 세제·자금 지원을 뒷받침해야 하며, 대기업은 중소협력업체에 아낌없이 지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이사장은 광주시가 역점 추진하는 '광주형일자리', 'AI(인공지능)'가 지역발전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적극적인 지원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대한민국 선진 고용창출의 롤모델인 광주형일자리사업을 실현할 광주 글로벌모터스가 올해 본격 가동되면 지역 제조업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주고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인공지능 혁명이 더욱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 광주가 AI산업을 선점한 것은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인공지능산업을 밑거름으로 지역 벤처기업들이 성장해 광주가 실리콘밸리 못지 않은 대표 지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광주시, 지역민 모두 힘을 합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성원 기자 swpark@jnilbo.com sungwo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