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상습침수지역 하수관로 신설 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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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자치구
광주 서구, 상습침수지역 하수관로 신설 공사
인근 주민들과 합의점 찾아
  • 입력 : 2021. 03.07(일) 14:05
  • 김해나 기자
광주 서구청 전경
광주 서구가 여름철 집중호우 시 침수피해가 거듭되고 있는 화정동 서석고 주변, 농성동 일대 상습침수지역의 하수관로 신설공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서석고 주변은 남구 방림동과 진월동, 백운동 일대에서 유입되는 우수가 광주천으로 빠져나가는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집중호우 시 배수 또는 유입되는 많은 양의 빗물을 통제하는 능력이 부족해 인근 주택과 상가 등의 침수 피해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다.

서구는 지난 2018년 침수피해 방지를 위해 국비지원사업으로 서석고 내 주차장 부지 지하에 저류조 설치 사업을 행정자치부에 건의했다. 하지만 학교의 부지 사용 승낙이 없다는 이유로 제외됐다.

이후 광주시와 협의를 통해 우선 통수단면 확대를 위한 서석고 주변 하수관로 신설공사를 추진하게 됐다.

서구는 사업시행에 따른 주민들과의 이견 조정을 위해 5차례의 공사 관련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주민들과 함께 복개박스에 들어가 현장을 점검하고 공사의 범위, 우선 시행구간을 선정하기도 했다.

또 지난달 24일 서구의회 전승일 의원의 중재로 주민대책위와 서구의 의견 조율을 위한 자리가 마련됐고, 합의점에 도달했다.

△사업 예산 확보 △구조 검토 △실시 설계 용역 발주에 따른 공사 착공 시기에 대한 이견이 있지만, 주민과 합의 내용을 이행하기 위해 신속하게 향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서구는 주민과 합의 내용에 따라 복개박스 옆 1200mm의 독립 하수관을 신설해 상무대로 군분교각까지 매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상무대로를 횡단해 건너편 강문외과 인근의 1800mm 하수관에 연결하는 작업은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추가 사업비를 확보한 후 진행한다.

서구 관계자는 "그동안 계속되는 침수 피해를 입은 주민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신속한 사업 시행으로 마음의 상처가 치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나 기자 min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