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주자 홍영표 "광주 군공항 이전, 정부가 앞장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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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당권주자 홍영표 "광주 군공항 이전, 정부가 앞장서야"
5일 광주 방문해 정부 주도 강조
  • 입력 : 2021. 03.07(일) 16:47
  • 최황지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 중 한 명인 홍영표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위원장이 5일 광주군공항이전시민추진협의회 사무실을 찾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정부 차원의 공항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홍영표 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 중 한 명인 홍영표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5일 광주를 찾아 정부 차원의 공항 문제 해결을 거듭 촉구했다. 군공항 정부 주도론과 함께 병력 감축에 따른 군공항 통폐합 등 투 트랙 전략을 제시했다.

홍 위원장은 이날 오전 광주군공항이전시민추진협의회 사무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지방자치단체에만 의존한 현재의 군공항 이전사업 방식은 광주와 전남 간의 지역갈등만 야기시킬 뿐"이라고 지적한 뒤 "국방부를 중심으로 중앙정부 차원의 범정부협의체 구성을 통해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기부 대 양여 방식의 군공항 이전과 개발을 해당 지자체에만 맡겨 두면 여러 여건상 어렵다"며 정부 주도론을 재차 주장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홍 위원장은 지난달 17일에도 국회 상임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국방부장관을 상대로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한 바 있다.

홍 위원장은 이어 이날 오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공항 이전에 대한 정부 역할을 재차 강조한 뒤 "궁극적으로는 군공항 통폐합도 고민할 때"라고 구조적 개선책도 내놓았다.

그는 "군 병역도 60만명에서 38만으로 줄이기로 한 마당에 군공항이 12개, 민간공항이 22개나 되고, 이로 인한 도심 소음피해와 조(兆) 단위 피해 보상, 막대한 이전비용, 국방개혁 등 되짚고 곱씹어봐야 할 문제가 한 두가지가 아니다"며 "공군 작전능력을 훼손시키지 않는 범위 안에서 군공항을 통폐합하는 방안을 찾아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광주 군공항을 예로 들며 "교육훈련 기능을 하는 공항은 비슷한 역할을 수행하는 다른 공항으로 옮기는 건 어떨지 국방부에 제안했고, 국방부 차원에서 검토를 시작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인천부평을 지역구 의원인 홍 위원장은 4선 국회의원으로 민주당 내 지방자치를 위한 상설기구인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 자격으로 이날 광주를 방문, 지역 현안과 의정활동에 대한 각계 의견을 청취했다.

오는 9일 사퇴 예정인 이낙연 대표의 뒤를 이을 당권 주자로는 홍 위원장을 비롯해 5선이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영길 의원, 또 다른 4선 중진인 우원식 의원 등이 수면 위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최황지 기자 orchid@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