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부경찰서 전경 |
8일 광주 서부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일주일 동안 카자흐스탄 국적 A씨 등 외국인 6명은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판매용 중고차 7대를 임의로 몰고 훔쳐 달아난 혐의(특수절도)를 받는다.
이들은 장기간 판매되지 않은 일부 중고차가 시승객 편의를 위해 문이 잠기지 않은 채 세워진 점을 노려 이러한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에 의해 도난된 차량 중 4대는 부산·경기 안성·경남 함안·전남 해남 등지에서 회수했다. 또 일부는 재판매 등 유통 과정까지 거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경찰이 회수한 일부 차량에선 마약류도 발견돼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다.
붙잡힌 이들은 '지인의 부탁으로 차량을 다른 지역으로 옮겼을 뿐이다', '절도 범행에 가담하지 않았다' 등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 서부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 조사가 완료되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김해나 기자 min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