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보다 가벼워… 안심하고 접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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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독감 백신보다 가벼워… 안심하고 접종하세요"
대형병원 등 의료진 잇따라 접종 시작||전남대병원, 19일까지 2200명 대상||“부작용 우려말고 집단면역 형성 총력”
  • 입력 : 2021. 03.08(월) 16:42
  • 곽지혜 기자
안영근 전남대학교병원장이 8일 오후 1시께 본원 8동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주사를 맞고 있다. 나건호 기자
"독감 백신보다도 가벼운 느낌인데요. 모든 분들이 부작용 걱정 없이 안심하고 접종하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요양시설과 코로나19 치료병원에 이어 병원급 이상의 의료기관의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8일 광주 전남대학교병원 의료진 200여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

이날 오후 1시5분께 우선적으로 백신 접종을 마친 안영근 전남대병원장은 "많은 시민분들이 백신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지만 여러차례 임상 연구를 통해 효과 완전히 입증 됐으니 걱정하시지 말고 백신을 접종하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며 1호 접종의 의미를 전달했다.

이어 안 병원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65세 이상에서 안정성과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백신 종류에 상관없이 안정성이 입증된 것"이라며 "지금은 백신 접종을 통해 집단면역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남대병원은 고위험의료기관 종사자, 정신요양폐쇄병동 종사자, 중증전담치료병상 종사자 등 총 2200여명을 1차 백신 접종 대상으로 선정하고 오는 19일까지 매일 200여명 가량의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가 백신을 접종할 전망이다.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은 화이자 백신도 접종한다.

접종 절차는 기존 백신 접종 절차와 같이 △예진표 작성 △예진 △접종 △접종 후 관찰 △복귀 등 5단계로 진행되며, 접종 후에는 15~30분 정도 대기실에 머물며 이상 반응 여부를 확인한다.

이날 안 병원장은 의료진들이 접종 후 이상반응이 나타날 경우에 대비해 의료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대안을 마련해두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백신 접종 후 30분 정도 지나면 업무에 복귀할 수 있다고 보고 있고 만약에 접종 후 견디기 어려운 정도의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도 대비해 업무 배제 등 시나리오를 미리 만들어뒀다"고 말했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대한 백신 접종은 지난 5일부터 일부가 진행 중이지만, 전남대병원과 조선대학교병원, 광주기독병원 등 대형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한 접종은 오늘 처음 이뤄졌다.

이날 오후 4시께 조선대학교병원에서도 의사직, 간호직, 보건직 등 직원들을 대상으로 의료진 100여명에 대한 자체 예방접종이 시작됐다.

광주기독병원 역시 최용수 병원장을 시작으로 649명의 의료진이 오는 11일까지 아스트라제너카 백신을 접종받을 계획이다.

한편, 이번 1차 접종 기간 동안 광주지역에서 102개의 병·의원에 종사하는 1만4492명의 의료진에 대한 접종이 이뤄질 계획이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