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 부족' 광주FC, FC서울과 '친정 매치'서 1-2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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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심 부족' 광주FC, FC서울과 '친정 매치'서 1-2 역전패
  • 입력 : 2021. 03.17(수) 22:01
  • 최동환 기자
광주FC 김주공(왼쪽)이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5라운드 FC서울과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34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뒤 송승민의 축하를 받고 있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뒷심 부족'으로 FC서울과 '친정 매치'서 역전패를 당하며 2연패에 빠졌다.

광주FC는 17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FC서울에 1-2로 역전패했다.

2연패에 빠진 광주는 1승 4패 승점 3점에 머물면서 8위에서 9위로 내려 앉았다. 반면 승점 3점을 추가한 서울은 3승 2패 승점 9점으로 4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는 자리를 맞바꾼 감독들의 첫 대결로 주목을 끌었다. 지난 시즌 서울에서 감독대행으로 좋은 성적(4승3무2패)를 거둔 김호영 감독은 광주 사령탑으로 나섰다. 광주를 K리그2 우승 및 승격과 창단 첫 파이널A 진출을 이끈 박진섭 감독은 서울 지휘봉을 잡았다.

결과는 박진섭 서울 감독이 광주 금호고 출신 나상호와 기성용의 골에 힘입어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광주는 이날 전반 초반 원정경기임에도 볼 점유율을 높이며 공격적인 플레이로 서울 골문을 노렸다. 전반 6분 김종우가 첫 슈팅을 때렸지만 약하게 굴러가며 서울 양한빈 골키퍼에게 안겼다. 전반 23분 이민기의 슛은 서울 수비수 김진야에게 막혔다.

광주는 전반 24분부터 서울에게 주도권을 내줬다. 전반 24분 서울 나상호와 조영욱에게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육탄 방어로 막았다. 전반 30분 서울 오스마르의 강력한 왼발 슛은 골키퍼 윤보상이 몸을 날린 펀칭으로 슈퍼 세이브했다.

실점 위기를 넘긴 광주는 전반 34분 선취골에 성공했다. 김주공이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영리하게 파울을 얻어 직접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광주는 득점 이후 서울의 공세에 밀리며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반 40분 서울 나상호가 단독 드리블 돌파 후 오른발로 강하게 찬 슈팅이 광주 이민기의 몸에 맞고 굴절이 되면서 윤보상의 손을 스치며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광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김종우를 빼고 펠리페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서울도 기성용을 넣으며 역전을 노렸다.

광주는 후반 초반 수세에 몰렸다. 후반 3분 조영욱과 후반 6분 고광민, 후반 7분 기성용에게 슛을 허용했으나 집중력 있는 수비로 막아냈다. 후반 10분 기성용의 골문 구석으로 향한 강한 오른발 슈팅은 골키퍼 윤보상의 선방으로 넘겼다.

광주는 후반 25분 펠리페와 26분 김주공의 슛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후 다시 서울의 공세에 밀리면서 후반 38분 서울 기성용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