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상·백주영 광주서 '베토벤 리사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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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이진상·백주영 광주서 '베토벤 리사이틀'
오늘 오후7시30분 유·스퀘어 문화관 금호아트홀
  • 입력 : 2021. 03.22(월) 16:28
  • 박상지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과 피아니스트 이진상이 의기투합, 광주에서 '베토벤 리사이틀'을 갖는다. 23일 오후7시30분 유·스퀘어문화관 금호아트홀 무대에서 백주영·이진상은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4,5,9번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특별한 계기로 마련됐다. 베토벤 탄생 250주년이었던 지난해 백주영·이진상은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10곡 전곡을 녹음해 지난해 12월 음반으로 발매했다. 그동안 국내 음악계에서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리사이틀은 가끔 마련돼왔으나, 전곡을 녹음해 음반으로 발매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광주 리사이틀은 한국 클래식 음악계의 경사를 기념하는 자리로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제4번a단조, Op.23,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제5번 F장조, '봄', Op.24,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제9번 A장조, '크로이처', Op.47를 통해 각자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백주영·이진상은 이어 25일 서울 금호아트홀에서 두번째 베토벤 리사이틀을 가질 계획이다.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은 편안함, 당당함, 섬세함, 우아함, 폭발적인 힘 등 다양한 색깔이 녹아 있는 음악을 들려주며 일찌감치 '거장'으로 발돋움한 연주자다.

시벨리우스 콩쿠르(1995년),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1996년), 인디애나폴리스 콩쿠르(1998년), 롱티보 국제 콩쿠르(1999년),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2001년)에 연이어 입상함으로써 실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9년 스위스 취리히 게자 안다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 우승과 동시에 대회 최초로 슈만 상, 모차르트 상 그리고 청중상의 모든 특별상을 휩쓸며 이목을 집중시킨 피아니스트 이진상은 세계적인 음악가로서 자리매김했다. 일찍이 국내에서 서울예고 수석 입학,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입학 및 부산음악콩쿠르 대상 (문화관광부장관상), 중앙음악콩쿠르1위, 서울신인음악콩쿠르 대상 등을 연이어 석권하며 한국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던 그는 2005년 쾰른 국제피아노콩쿠르와 2008년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가 심사위원장으로 있는 홍콩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국제 무대에서도 명성을 쌓았다. 2013년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음악인에게 주어지는 '운파 임원식 음악상'을 수상했고, 2018년 3월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