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호 '막내' 엄지성 "도쿄올림픽 나가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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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김학범호 '막내' 엄지성 "도쿄올림픽 나가고 싶어"
22~30일 2차 소집훈련 참여||"팀에 녹아들어 형들 뒷받침"||"손흥민의 플레이 본받을 것"
  • 입력 : 2021. 03.23(화) 12:59
  • 최동환 기자

광주FC 엄지성이 22일 오후 경북 경주시민운동장에서 도쿄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열린 올림픽 축구대표팀 2차 국내 훈련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프로축구 광주FC 엄지성(19)이 도쿄올림픽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건다. 엄지성은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김학범호의 올해 2차 소집훈련에 참가해 기량을 검증받는다.

23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남자 올림픽대표팀이 22일부터 30일까지 경북 경주시에서 2021년 제2차 소집훈련을 진행한다.

이번 훈련은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조직력 점검과 새로운 선수의 기량 검증 등 다양한 포인트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이번 소집훈련에서 눈에 띄는 선수는 2002년생 막내 엄지성이다. 대표팀의 유일한 10대 선수다.

올해 광주FC에서 프로 데뷔한 엄지성은 지난해까지 광주금호고(광주FC U-18)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를 앞세워 2019 K리그 U18 챔피언십 우승을 이끌며 베스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또 2020 제 41회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득점왕(9골), 2020 K리그 U18 챔피언십 득점상(5골), 2020 K리그 주니어 B조 득점상(9골) 및 최우수 선수상까지 수상했다.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5경기에 출장, 대한민국의 8강 진출에 기여했으며 지난해 U-19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올시즌 K리그1에서는 개막 6경기 연속 교체 출전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 열린 대구FC와의 3라운드에서는 강력한 무회전 슈팅을 날려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엄지성은 지난 22일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첫 훈련을 앞두고 "나이가 어린데도 뽑아주셔서 감사하다. 좋은 형들과 함께 훈련할 수 있어 영광이다"고 소감을 말했다.

돌파 후 양발 사용이 자유롭고 뛰어난 프리킥과 롱스로인 능력을 갖춘 엄지성은 손흥민을 롤 모델로 꼽았다.

그는 "손흥민 선수의 플레이와 멘탈을 본받고 싶다. 평소 축구하는데 큰 동기부여가 된다. 현재로서는 손흥민 선수가 나와 플레이스타일이 비슷하다고 생각하기에 본받고 싶다"고 말했다.

도쿄올림픽 출전 의지도 숨기지 않았다. 엄지성은 "잘하려고 하는 것보다 팀에 먼저 녹아들겠다. 내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형들을 뒷받침하겠다"며 "나이는 어리지만 운동장에서는 다 같은 축구선수다. 감독님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도쿄올림픽에 나갈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광주FC 엄지성이 22일 오후 경북 경주시민운동장에서 도쿄올림픽 축구대표팀 2차 국내 훈련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