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덮친 황사·미세먼지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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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덮친 황사·미세먼지 몸살
오전 9시 광주·전남 미세먼지 경보||지난 26일부터 몽골 등서 황사 발원||전국 대부분 지역 내일까지 뿌연 하늘
  • 입력 : 2021. 03.29(월) 17:37
  • 김해나 기자
광주지역에 황사경보가 내려진 29일 조선대 사범대학에서 바라본 광주 도심이 모래 먼지와 미세먼지로 뿌옇게 보이고 있다. 나건호 기자
광주지역에 11년 만에 황사 경보가 내려졌다.

29일 광주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관측된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흑산도 1140㎍/㎥, 광주 474㎍/㎥, 진도 711㎍/㎥ 등이다.

기상청은 이번 황사가 지난 26일부터 몽골과 중국 내몽골 고원에서 발원해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이날은 오후 12시를 기준으로 △광주·전남 22개 전 시·군 △제주도 △서울 △대전 △부산 △울산 △대구 △인천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짙은 황사가 관측됐고 황사 경보가 발효된 것으로 알려졌다.

황사 농도는 30일부터 점차 옅어지겠다. 황사특보는 차차 해제되겠다. 특보가 해제된 후에도 계속해서 황사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한반도 주변 기압계 흐름에 따라 이후에도 약하게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황사가 걷히면서 가끔 구름 많은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다.

30일 아침 최저 기온은 5~10도, 낮 최고 기온은 17~22도가 될 전망이다.

전남 내륙은 지표 부근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며 높은 산지에 서리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몽골 고비사막과 중국 내몽골고원에서 거대한 흙먼지가 불어 황사가 짙어졌다"며 "유입된 황사가 잔류하고, 대기 정체로 미세먼지가 축적돼 전 권역에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노약자·어린이·호흡기 질환자는 외출을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황사 뿐 아니라 전남 내륙 산지에는 서리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며 "농작물에 피해가 없도록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해나 기자 min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