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통계청 "대형소매점 판매액 4개월만에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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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호남통계청 "대형소매점 판매액 4개월만에 증가세"
광주, 전년 동월 대비 31% 늘어
  • 입력 : 2021. 03.31(수) 15:19
  • 김은지 기자

2021년 2월 광주 산업활동 동향. 호남지방통계청 제공

설 명절 특수에 힘입어 광주·전남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이 눈에 띄는 증가폭을 보이며 활기를 되찾고 있다. 광공업 생산 역시 수달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31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2월 광주전남지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주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91.4로 전년 동월 대비 30.6% 증가했다. 백화점은 전년대비 37.7%, 대형마트도 23.1% 각각 올랐다.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위축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대형소매점 판매의 경우 광주는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 폭이 확대되다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며 통계 작성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가전제품, 신발·가방, 음식료품, 오락·취미·경기용품, 의복, 화장품, 기타 상품 등 전 상품군에서 증가해 감소 품목은 없었다.

광주 광공업 생산은 넉 달 연속 생산 증가세를 이어가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 광주지역 광공업 생산과 출하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7.6%, 13.64% 증가했다.

제조업 회복을 상징하는 지표인 재고는 전년 동월 대비 기계장비, 담배, 섬유제품 등은 감소했지만 자동차, 고무·플라스틱, 식료품 등은 8.9% 올랐다.

광공업 업종별 생산은 RV승용차·소형트럭 등 자동차(24.7%)와 냉장고·커넥터·김치내장고 등 전기장비(23.2%), 담배(125.5%)는 증가한 반면, 공기청정기·에어컨·압축기 등 기계장비(-24.3%), 음료(-57.1%), 식료품(-14.6%)은 줄었다.

광주지역 건설수주액은 74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4.1% 감소했다. 주요 종합건설업체의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 10조4170억원과 비교했을 때 0.1%를 차지했다.

발주자별로 공공부문은 기타 공공단체와 공기업 등의 감소로 58.2% 줄었고, 민간부문도 부동산업, 건설업 등의 감소로 95.4% 감소했다.

2021년 2월 전남 산업활동 동향. 호남지방통계청 제공

전남지역의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 역시 지난해 동월 대비 15.5% 늘어 87.4%를 기록했다.

상품군 별로 가전제품, 오락·취미·경기용품, 의복, 음식료품, 화장품, 신발·가방, 기타 상품이 모두 증가한 가운데 감소 품목은 없었다.

전남지역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한 가운데 출하는 1.3% 감소했다.

재고는 식료품, 석유정제, 음료 등에서 증가했으나 1차 금속, 화학제품, 비금속광물 등을 중심으로 5.7% 줄었다.

업종별 생산은 공업용접착제·폴리에틸렌·아크릴레이트 등 화학제품(5.4 %)과 물품취급용 크레인 기계장비(63.8 %), 나프타·등유·솔벤트·부탄가스 등 석유정제(6.2%)는 증가했다.

반면 유조선·컨테이너선, 가스·화학운반선 등 기타운송장비(-25.8%)와 육상금속구조물·와이어로프 등 금속가공(-10.0 %), 커피·가공해조류·치즈 등 식료품(-6.7%)은 감소했다.

전남지역 건설수주액은 5949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7.3% 증가했다. 주요 종합건설업체의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 10조4170억원 대비 5.7%를 차지했다.

발주자별로 공공부문은 130.5% 증가한 반면 민간부문은 47.4% 줄었다.

김은지 기자 eunzy@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