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교향악 축제' 광주에서 미리 감상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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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2021 교향악 축제' 광주에서 미리 감상해볼까
홍석원 광주시향 신임 지휘자 취임연주회||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 참가 앞서 광주서 프리뷰||9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극장1||차이콥스키, 쇼스타코비치 곡으로 장엄한 야성 선봬
  • 입력 : 2021. 04.01(목) 16:23
  • 박상지 기자

홍석원 지휘자

교향악축제는 국내외 정상급 지휘자와 오케스트라가 참여하는 국내 클래식 음악계의 가장 큰 축제이다. 차세대 한국 클래식 음악계를 이끌 젊은 연주자들과 오케스트라들의 협연은 봄 꽃이 흐드러지는 계절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며 매년 클래식 애호가들의 호응을 얻고있다. 매년 교향악축제에 참여해 온 광주시립교향악단(이하 광주시향)이 오는 20일 서울 예술의 전당서 열리는 '2021 교향악축제' 참여를 앞두고 뜻깊은 무대를 마련해 관심을 받고있다.

오는 9일 오후 7시 30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극장1에서는 광주시립교향악단의 제354회 정기연주회 '2021 교향악축제 프리뷰'가 공연된다. 이번 연주는 '교향악 축제 프리뷰' 무대로, 광주시립교향악단 13대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위촉된 홍석원의 취임연주회이기도 하다.

이날 공연에서 광주시향은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과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

1부는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피아니스트 손정범의 협연으로 광주시향이 연주한다. 이 작품은 피아노 협주곡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작품 중 하나다. 도입부의 단번에 사로잡는 매력적인 선율과 시원시원한 흐름을 지녀 많은 피아니스트들이 앞다퉈 연주를 하는 명작으로 자리매김했다.

2부에서는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 이 작품은 쇼스타코비치 생애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히며 '혁명교향곡'이라고도 불린다. 톨스토이의 '인간성의 확립'이라는 명제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했으며, 한 인간이 다양한 경험 끝에 비극적 상념을 떨치고 밝은 마음을 갖는 과정을 표현하고 있다.

오스트리아에서 오페라극장 수석카펠마이스터를 역임한 홍석원 지휘자는 오페라에서 발레, 심포니, 현대음악을 다루며 유럽과 아시아를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독일음악협회의 '미래의 마에스트로'에 선발됐고, 카라얀 탄생 100주년 기념 지휘 콩쿨에서 3위에 입상한 바 있다.

피아니스트 손정범은 일찍이 20세 나이로 2011년 게오르기 에네스쿠 콩쿠르에 우승했고, 제네바 음악콩쿠르, 발티돈 콩쿠르 등 세계적 국제 경연에 입상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2017년 세계 최고 권위 뮌헨 ARD 음악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1위에 올랐고, 이어 2019년 4월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제9회 인터내셔널 저먼 피아노 어워드'에서 우승했다. 그는 모차르트 고전주의부터 차이콥스키 낭만주의에 이르기까지 독창적 해석과 다양한 색깔로 청중을 매료시키는 연주로 유럽 전역에 끊임없이 연주 요청을 받고 있다. 입장료는 1만원·2만원·3만원이며, 공연은 8세 이상 관람가능 하다.

손정범 피아니스트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