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남 명창 적벽가 완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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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김양남 명창 적벽가 완창
8일 오후 5시 빛고을국악전수관
  • 입력 : 2021. 04.05(월) 15:33
  • 박상지 기자


동편제 판소리 박봉술제 적벽가 완창 무대가 목요열린국악한마당에서 열린다.

오는 8일 오후5시 빛고을국악전수관 공연장에서는 순천 낙안읍성을 무대로 공연을 해오고 있는 김양남 명창이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동편제 판소리의 걸걸하고 웅장한 목소리가 담긴 송만갑 박봉술 바디의 적벽가이며, 4시간이 걸리는 완창무대이다.

송판 박봉술제 적벽가는 대마디 장단으로 소리의 선이 굵게 짜나가고 남성적이다. 우조위주의 호령제로 당당하고 진중하는 대목이 많고 잔기교가 통하지 않고 담백한 고제이다. 김양남 명창은 동편제 적벽가를 전공하는 몇 안되는 여류 명창이다. 김명창의 큰 울림을 내는 통성과 내지르는 성음은 송판 적벽가의 당당함과 웅장함의 멋을 잘 보여주기에 넉넉하다.

이번에 완창되는 적벽가는 중국 삼국지연의를 저본으로 하는 제갈공명의 화공작전으로 유비와 손권의 연합군이 적벽에서 조조의 대군을 격파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김양남 명창은 40년 넘게 소리를 익혔다. 일찍이 순천의 연금향, 선동욱 명창으로부터 소리를 배웠고, 송순섭 명창으로부터 적벽가와 흥보가를, 성우향 명창으로 부터 춘향가와 심청가를, 남해성 명창으로부터 수궁가를 사사하고, 국가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로 지정됐다.

지난 2009년 서울 서초동의 국립국악원의 판소리 한마당에 초청돼 우면당에서 적벽가를 완창한 바 있다. 낙안읍성 국악당 원장, 달빛공연 기획자, 한국판소리보존회 낙안읍성지부장, 국악협회 순천지부장을 맡아서 순천의 국악과 판소리 공연의 큰 축으로 우뚝서고, 현재는 사단법인 낙안읍성 판소리보존회 이사장과 낙안읍성 소리청을 운영하며 판소리 보급에 매진하고 있다. 매회 공연은 유튜브(YouTube) 채널 빛고을국악전수관을 통해 온라인 공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연은 전석 초대 공연이며 궁금한 사항은 문화예술과 국악전수관(062-350-4557)으로 하면된다.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