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10수 끝 전용구장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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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10수 끝 전용구장 첫 승
'유스출신 엄지성·이희균 데뷔골'
  • 입력 : 2021. 04.05(월) 16:05
  • 최동환 기자

광주FC 이희균이 지난 4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7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역전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유스 출신 엄지성과 이희균의 활약에 힘입어 광주축구전용구장 첫 승을 거뒀다. 지난해 7월 25일 개장 이후 치른 10경기 만의 마수걸이 승리다.

광주는 지난 4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7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7월 25일 개장한 전용구장에서 3무 6패를 기록했던 광주는 이날 10수 끝에 전용구장 승리를 가져왔다.

또 광주는 인천을 상대로 최근 3연승 포함 5경기 무패(3승 2무) 행진을 이어가며 천적으로 자리잡았다. 이날 승리한 광주는 2승 1무 4패 승점 7점으로 리그 9위에 위치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광주 유스 출신 엄지성과 이희균이었다. 광주금호고(광주FC U-18) 출신 신인 엄지성은 이날 프로 데뷔 후 첫 선발 출전해 프로 데뷔골이자 동점골을 터뜨렸다.

엄지성은 0-1로 뒤진 전반 추가시간 이희균의 패스를 받은 후 인천 골키퍼 이태희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전 6경기에서는 광주의 조커로 나서면서 공수에서 윤활유 역할을 했던 엄지성은 첫 선발 출전한 이날 경기에서 중요한 순간에 데뷔골을 터뜨렸다.

그는 데뷔골 뿐 아니라 측면에서 폭발적인 스피드와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로 공격의 활기도 불어넣었다.

전반 36분엔 하프라인 근처에서 빠른 드리블을 통해 인천 페널티박스까지 돌파한 뒤 왼발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인천 수비에 막혔다. 후반 2분에는 이지훈의 크로스를 과감한 오버헤드킥으로 인천의 골문을 노렸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광주 금호고 출신으로 단국대를 거쳐 지난 2019년 광주 유니폼을 입은 이희균도 프로 데뷔골이자 역전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이희균은 전반 29분 이찬동의 부상으로 교체 투입돼 전반 43분 중거리 슈팅으로 인천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전반 추가시간엔 엄지성의 동점골에 기여했다. 후반 16분 다시 중거리 슛으로 영점 조정을 하더니 후반 추가시간 세컨볼 혼전 상황에서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극장골을 넣으며 경기장을 찾은 홈팬들에게 전용구장 첫 승을 선사했다.

광주FC 선수단이 지난 4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7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2-1 역전승으로 전용구장 첫 승을 거둔 뒤 팬들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