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광주FC, 시즌 첫 3연승 도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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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광주FC, 시즌 첫 3연승 도전 나선다
수원FC 2-0 제압…연승 자신감 상승||'멀티골' 펠레페의 해결사 면모 과시||공격 활로 헤이스·철벽 수비 알렉스||10일 오후 7시 성남FC와 원정 맞대결
  • 입력 : 2021. 04.08(목) 16:27
  • 최동환 기자

광주FC 펠리페가 7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8라운드 수원FC와의 경기에서 후반 1분 헤딩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리고 있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광주FC가 시즌 첫 3연승 도전에 나선다. 최근 안정적인 공수밸런스를 찾아가며 연승에 성공한 광주 선수단은 기세를 몰아 성남FC를 꺾고 중위권 안착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광주는 오는 10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9라운드 원정을 치른다.

최근 광주의 분위기는 상승 무드다. 광주는 지난 4일 인천유나이티드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광주축구전용구장 첫 승을 거둔 데 이어 지난 7일 수원FC를 2-0으로 꺾었다.

연승을 달린 광주는 3승1무4패 승점 10점을 기록, 6위로 올라서며 중위권으로 도약했다.

눈여겨 볼 점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공수밸런스의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해결사' 펠리페의 득점포가 살아나고 새 외국인 미드필더 헤이스가 가세하면서 공격력이 향상됐다.

펠리페는 지난 3월 20일 제주유나이티드와의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로 1-1 무승부를 만들며 광주의 2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지난 7일 수원FC와의 8라운드 홈 경기에서는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올시즌 광주에 합류한 브라질 출신 헤이스는 K리그1 데뷔전인 지난 4일 인천유나이티드와의 7라운드 홈 경기에서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최전방부터 상대진영 측면, 중앙선 부근까지 활발한 움직임으로 인천의 수비를 뒤흔들며 엄지성과 이희균의 연속골에 기여했다.

지난 7일 수원FC전에서는 펠리페의 첫 골을 어시스트하며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적극적인 압박과 날카로운 키패스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세르비아 대표 출신 센터백 알렉스를 중심으로 재편된 수비 라인의 견고함은 더해졌다. 알렉스는 데뷔전인 지난 4일 인천전에서 이한샘과 센터백을 이루며 인천에 빈틈을 내주지 않았다. 지난 7일 수원FC전도 수비 리딩과 위치 선정으로 수원FC 공격을 완벽하게 차단했고 전방을 향한 빠르고 정확한 장거리 패스 능력도 선보였다.

여기에 이희균과 김주공, 신인 엄지성의 부지런한 움직임과 왕성한 활동량이 더해져 촘촘한 공수 밸런스를 유지시키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광주는 상승 기세를 몰아 시즌 첫 3연승을 노린다.

이번 상대인 성남은 현재 5위로 광주와 승점 2점 차로 앞서 있다. 성남은 올 시즌 리그 강호 포항스틸러스와 FC서울에게 승리를 거두는 등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또 현재까지 4실점만 허용, 탄탄한 수비와 함께 끈끈한 조직력을 자랑하고 있으며 홍시후, 뮬리치, 서보민 등 핵심 선수들의 경기력도 물이 올라있다.

하지만 성남의 문제는 득점이다. 성남은 현재 광주 팀 득점(10골)의 절반인 5골로 리그 최소 득점을 기록 중이다.

광주는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를 바꿀 수 있는 만큼 안정적인 중위권 경쟁을 위해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한다는 각오다.

광주는 중원에서 적극적인 압박과 안정감 있는 수비로 성남의 공격진을 봉쇄하고, 빠른 역습으로 공격을 풀어나간다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종전 성남 원정에서 펠리페와 두현석의 득점으로 2-0 승리를 거두며 창단 첫 파이널A 진출을 확정 지은 좋은 기억을 안고 있는 만큼 자신감있는 플레이로 성남의 골문을 두드린다는 계획이다.

김호영 광주 감독은 "지난 수원FC전에서 올시즌 처음으로 무실점했다. 공수 밸런스가 잘 갖춰진 상태에서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 이날 펠리페는 자신의 진가를 보여줬고 헤이스는 많은 활동량과 연계 플레이로 팀에 도움을 줬다. 앞으로도 기대되는 모습이다"며 "2주간의 A매치 휴식기를 통해 조직적으로 공수에서 준비를 하면서 3연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3연전 중 2경기 다 승리했다. 여세를 몰라 3연승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FC 펠리페가 7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8라운드 수원FC와의 경기에서 후반 1분 선제골을 터뜨린 뒤 동료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