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넣고 고개 숙인 손흥민 "정말 이기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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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골 넣고 고개 숙인 손흥민 "정말 이기고 싶었는데…"
맨유 상대로 빛바랜 리그 14호골||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골 타이||토트넘은 1-3 역전패…리그 7위
  • 입력 : 2021. 04.12(월) 11:01
  • 뉴시스

손흥민이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EPL 31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40분 선제골을 터트리고 있다. AP/뉴시스

'손세이셔널' 손흥민(29)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상대로 자신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골 타이기록을 세우고도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EPL 31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40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루카스 모우라가 상대 페널티지역 우측을 돌파한 뒤 반대편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손흥민이 침착하게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2월 웨스트브로미치알비언과의 23라운드 이후 약 2개월 여만의 정규리그 득점이다. 리그 14호골(9도움)이자 시즌 19호골(16도움)이다.

또 2016~2017시즌 세웠던 자신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골(14골)과 타이를 이뤘다.

하지만 토트넘은 후반에만 3골을 실점하며 1-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토트넘 구단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결과는 정말 실망스럽다. 노력했지만 똑같은 실수를 저질렀다.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팬들에게 죄송하다. 정말 슬픈 날이다"고 말했다.

맨유전 선제골에 대해선 "무슨 의미가 있겠나. 정말 이기고 싶었다. 부상 회복 후 지난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교체로 나왔는데 비겼다. 그래서 오늘 더 승리를 원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승점 49)은 리그 7위에 머물렀다. 정규리그 7경기가 남은 가운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4위 웨스트햄(승점 55)과는 승점 6점 차다.

손흥민은 "100% 전력을 다해야 한다. 이번 시즌을 잘 마치고 싶다. 우리가 결과를 낸 뒤 다른 팀이 승점을 잃기를 기다려야 한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이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EPL 31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40분 선제골을 터트린 뒤 포효하고 있다. AP/뉴시스

뉴시스 newsis@newsis.com